[전문가의 눈] 농업의 범위와 농민의 역할

관리자 2023. 8. 18.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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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인구의 절반가량이 애그리비즈니스에 종사한다고 한다.

애그리비즈니스(Agribusiness)는 농업(Agriculture)과 비즈니스(Business)의 합성어로서, 농업 관련 산업이라고도 한다.

애그리비즈니스는 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자재를 제조·공급하는 분야, 농축산물 가공, 식품 제조·수송·저장, 도소매, 외식 등 모든 산업을 포함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농업 경영전략이 6차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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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인구의 절반가량이 애그리비즈니스에 종사한다고 한다. 애그리비즈니스(Agribusiness)는 농업(Agriculture)과 비즈니스(Business)의 합성어로서, 농업 관련 산업이라고도 한다. 애그리비즈니스는 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자재를 제조·공급하는 분야, 농축산물 가공, 식품 제조·수송·저장, 도소매, 외식 등 모든 산업을 포함한다.

아직도 많은 사람이 농업을 농촌에서 농산물을 생산하는 사업으로만 생각한다.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과 소비자 행동을 고려할 때, 농산물 생산만으로 농민의 소득을 증대하기엔 한계가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농업 경영전략이 6차산업이다. 농산물 생산이라는 1차산업에 가공·제조 2차, 유통서비스 3차 산업을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통합해 부가가치와 소득을 증대하는 전략이다. 이것은 애그리비즈니스 개념의 실천적 의미다.

이에 한가지 사업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수직계열화나 계약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자재 제조와 농산물 생산, 농산물 생산과 가공, 농산물 가공과 판매 등 둘 이상 사업을 통합해 수행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좋은 예가 양돈이나 원예 등 품목별 농업협동조합 결성과 각 품목조합의 사업이다.

오늘날 애그리비즈니스의 관점과 의미가 필요하고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농민은 과거와 달리 생산에 필요한 자재를 현금으로 지불하고 구매해 생산에 전념하면서 이익을 추구한다. 식품 판매를 담당하는 소매 부문은 최종 소비자의 요구를 가장 잘 알기에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농산물 가공이나 식품 제조 부문에 요구한다. 가공·제조 부문은 그들이 원하는 원료 농산물을 생산 부문에 요구한다. 이같이 각 부문은 매우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서 어느 한 부문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 다른 부문이 발전하기 힘들다.

식량의 수요는 크게 변하지 않는데 식량의 공급 기반이 흔들린다. 2014년 12월, 세계적인 투자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 석사(MBA) 과정의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특강에서 ‘젊은이여 농대(農大)로 가라’고 했다. 가까운 미래엔 식량부족 사태가 발생하면서 농업의 수익성이 가장 클 것이라는 게 이유다. 모든 사람이 농업 생산을 등한시하고, 도시로 몰려갈 때 역으로 생산 부문에 관심을 가지라는 뜻이다.

농업의 범위를 재인식하며 생산뿐만 아니라 생산과 관련한 산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소비자는 자신이 원하는 농산물을 제대로 생산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식품을 자신이 만족하도록 공급하는 농민의 역할을 기대한다.

최승철 건국대 식품유통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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