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 미니단호박 육성…농가소득 증대 팔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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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장기농협(조합장 김종욱)이 새 소득작목으로 미니단호박을 육성하며 농가소득 증대를 견인하고 있다.
장기농협은 산딸기를 대체할 새로운 작목으로 2021년부터 미니단호박을 보급하기 시작했다.
장기농협은 '무농약 장기 고을 미니단호박' 브랜드로 상품화해 농협유통과 지역농협 하나로마트, 학교 급식 등으로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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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포장 철저…상품 가치 높여
하나로마트·학교 급식 등에 납품
신제품 출시하며 판로 확대 ‘박차’
경북 포항 장기농협(조합장 김종욱)이 새 소득작목으로 미니단호박을 육성하며 농가소득 증대를 견인하고 있다.
장기지역은 산딸기가 주요 소득작물이었지만 연작피해가 확산하면서 재배와 생산이 급속히 줄었다. 장기농협은 산딸기를 대체할 새로운 작목으로 2021년부터 미니단호박을 보급하기 시작했다.
장기농협은 공선출하회(회장 강병욱)를 결성하고 터널식 공중 재배와 완전 무농약 재배 등 선진 농법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강병욱 회장은 “회원들은 영농기술과 재배 방식을 공유하면서 고품질 생산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농협이 선별·포장·판매·정산을 책임지니 공선회 가입을 원하는 농가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17농가 1.2㏊였던 공선출하회는 2022년 28농가 2.8㏊, 올해는 41농가 5.1㏊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친환경농산물 취급·포장 인증을 받은 165㎡(50평) 규모의 공동선별장은 자동선별기와 저온저장고 등을 갖추고 당도·색택 기준에 따른 깐깐한 선별과 깔끔한 포장으로 제품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렇게 농가의 기술력과 농협의 든든한 지원이 더해진 장기산 미니단호박은 평균 당도가 16브릭스(Brix) 이상으로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장성환 경제차장은 “회원농가들이 무농약 농법으로 생산한 미니단호박을 친환경농산물 취급 인증시설에서 제품화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농협은 ‘무농약 장기 고을 미니단호박’ 브랜드로 상품화해 농협유통과 지역농협 하나로마트, 학교 급식 등으로 납품하고 있다. 또 포항시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으로 선정되는 등 품질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절반으로 자른 후 진공 포장한 ‘손질 단호박’을 출시해 또 한번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손질 단호박은 절단 후 진공 포장해 급랭한 제품으로 소비자가 구매 후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편리성과 보관성을 높여 젊은층에게 각광받고 있다. 장기농협은 회원농가수를 지속적으로 늘려 규모화하고 판로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종욱 조합장은 “내년에는 공선회원 60농가, 재배면적은 8㏊가 예상되는 등 미니단호박 육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미니단호박이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판로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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