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서울 관악산서 '묻지마 성폭행'..피해자 위독

문영진 2023. 8. 18.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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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서울 관악산에서 한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강간한 뒤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17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오전 신림동 관악산 등산로 인근에서 30대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강간상해)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사건 당시 둘레길을 지나던 한 시민이 피해자가 소리 지르는 것을 들었고, 범행 장면을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와 계획 범죄 여부를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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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야산.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대낮 서울 관악산에서 한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강간한 뒤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30대 용의자를 체포해 범행 경위를 추궁하고 있다.

17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오전 신림동 관악산 등산로 인근에서 30대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강간상해)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범행은 관악산 내 둘레길에서 벗어난, 일반적인 통행로가 아닌 곳에서 발생했다. 사건 당시 둘레길을 지나던 한 시민이 피해자가 소리 지르는 것을 들었고, 범행 장면을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낮 12시10분쯤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는 음주를 하거나 마약에 취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지는 않았다.

A씨는 둔기를 이용해 피해자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불명의 위독한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신림동 거주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와 계획 범죄 여부를 확인 중이다. 정신병력 여부도 추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살펴볼 예정이다.

경찰은 18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영장이 발부되면 경찰은 A씨의 의료기록과 인터넷 검색 기록 등을 확보해 정신질환 및 계획 범죄 여부를 파악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이번 사건이 지난달 신림 흉기난동 사건이나 살인 예고 협박글 등과 관련성은 없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성폭행 #관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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