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살 사람 좋겠네"…싼타페·쏘렌토에 X5·GLC·카이엔 '큰 장'

이형진 기자 윤다혜 기자 2023. 8. 18.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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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렌토 부분변경 출시…이름 빼고 다 바꾼 현대차 싼타페도 출격
Q8 e-트론·하이랜더·리릭·모델Y 등 수입차도 줄줄이…제네시스 GV80 쿠페 추가
1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기아 '더 뉴 쏘렌토' 포토미디어데이 행사장에 '더 뉴 쏘렌토'가 전시돼 있다. 2023.8.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윤다혜 기자 = 올해 하반기 중형급 이상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이 뜨겁다. '패밀리카'를 원하는 국내 소비자들을 겨냥해 국내 완성차 브랜드는 물론 수입차 브랜드까지 연이어 SUV 신차를 내놓고 있다.

18일 기아(000270)는 쏘렌토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쏘렌토'를 출시했다. 상품성 개선은 부분적인 편의사양을 업그레이드하는 수준의 변화지만, 이번 신형 쏘렌토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급의 디자인 변화를 채택했다.

쏘렌토는 지난해 6만8902대를 판매하면서 국내 판매 1위를 차지했던 차종이다. 세단이 주름잡던 국내 판매왕 자리에 SUV 차종이 이름을 올린 것은 쏘렌토가 처음이다. 기존 외관 디자인도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상품성 개선으로 세련미를 더욱 올렸다. 올해 판매량은 그랜저, 카니발에 밀리고 있지만 '더 뉴 쏘렌토'를 통해 다시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18일 대표 중형 SUV인 ‘디 올 뉴 싼타페.(현대자동차 제공)2023.7.18/뉴스1

하반기 중형 SUV 시장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경쟁모델이던 현대자동차(005380) 싼타페가 먼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내놨기 때문이다. 쏘렌토보다 한수 아래로 평가 받았지만, 이름 빼고 모든 걸 바꾸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역사 속 차량인 갤로퍼를 계승하면서 각진 디자인을 채택했다. 차 크기는 적게는 35㎜가 커졌고, 휠베이스는 50㎜가 연장되면서 공간을 크게 넓혔다. 5세대로 넘어오면서 최하위 트림을 삭제해 가장 낮은 가격이 300만원가량 올랐어도, 기본 장착 편의 기능이 다양해져 오히려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다.

현대차·기아 외에도 KG모빌리티는 인기 차종인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 당초 11월 출시를 예정했으나 9월로 당겨 SUV 전쟁에 뛰어든다. 저렴한 LFP 배터리를 탑재해 3000만원대 전기차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C 300 4MATIC.(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수입차 시장에서는 이미 SUV 경쟁의 불이 붙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국내에 12종의 신차 출시 계획을 밝힌 만큼 꾸준히 새 모델을 내놓고 있다. 인기 모델인 중형 SUV GLC 완전 변경 모델은 지난달 출시했는데, 사전계약 물량만으로 올해 판매 계획 이상의 계약이 진행됐다. 이밖에도 준중형 SUV GLB, 준대형 SUV GLE 등의 출시를 만지작거리고 있고, 지난달 준대형 SUV 전기차 EQE SUV도 출시했다.

BMW는 지난달 BMW의 주력 SUV X5와 쿠페형 모델인 X6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차종 수는 경쟁사인 벤츠와 비교해 아쉽지만, X5와 X6는 "모든 아버지들 가슴속에 있는 차"라고 불릴 만큼 인기 차종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달 중형 SUV '모델 Y'의 후륜구동 모델 국내 출시를 알리고 이번달 고객 인도를 준비 중이다. 중국 생산 모델로, 미국산 모델보다 2000만원 이상 저렴하게 내놓아 보조금 수령시 5000만원 안팎으로 떨어져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아우디는 지난달 준중형 SUV Q3를 내놨다. 기존에는 디젤 모델만 판매됐지만, 이번에는 가솔린 모델을 출시하면서 판매량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4분기에는 대형 SUV 전기차 'Q8 e-트론'으로 전동화 전략도 강화한다.

도요타는 지난달 하이브리드가 강점인 준대형 SUV 4세대 하이랜더를 출시했고, 브랜드 내 첫 전기차 bZ4x 출시도 계획 중이다.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는 지난 6월 중형 크로스오버 SUV 전기차 RZ를 내놨다.

BMW 뉴 X5(BMW코리아 제공)

프리미엄급 브랜드의 SUV도 관심 대상이다. 포르쉐는 전날(17일) 대표 인기 모델 카이엔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밝혔다. 카이엔은 포르쉐의 판매량을 담당하는 베스트셀링 모델인 만큼 신형 카이엔에도 눈길이 쏠린다.

GM의 최상위 브랜드인 캐딜락은 올해 하반기 준대형 전기차 SUV 리릭의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GM의 신형 전기차 플랫폼인 얼티엄 플랫폼의 첫 모델로, GM의 전동화 계획에 구심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올해 하반기 GV80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GV80 쿠페 모델을 라인업에 더하면서 고급 브랜드에 스포티한 이미지를 한층 더한다는 방침이다.

포르쉐 신형 카이엔 터보 GT(포르쉐코리아 제공)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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