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싼 경매 아파트?…"문제는 임차인" 이유 있었네[부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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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매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86.3%로 전달보다 5.4%포인트 상승했고 경매 진행 건수도 169건으로 2016년 12월 이후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응찰자들이 몰리면서 지난 회차 최저 입찰가보다 높은 가격에 물건이 낙찰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가 최근 경매 시장 분위기를 살펴보고 최근 경매로 나온 흥미로운 물건까지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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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매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7월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에 80%대에 재진입했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86.3%로 전달보다 5.4%포인트 상승했고 경매 진행 건수도 169건으로 2016년 12월 이후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응찰자들이 몰리면서 지난 회차 최저 입찰가보다 높은 가격에 물건이 낙찰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가 최근 경매 시장 분위기를 살펴보고 최근 경매로 나온 흥미로운 물건까지들여다봤다.
▶김효정 기자
최근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조금 달라지고 있습니다. 매매가도 올랐고 거래량도 좀 회복되고 있고요. 청약 시장도 열기가 뜨겁거든요. 그런데 경매시장에서도 이런 추세가 나올까요?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올해 이제 7월달에 제가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을 한번 집계를 해봤는데요. 일단은 상승은 했습니다. 낙찰가율은 80.3% 나왔는데 전달 대비해서는 2.3% 포인트 정도 상승을 했습니다. 그런데 2022년 10월에 80%대였는데 9개월 만에 다시 이제 80%대로 진입을 한 거죠. 수도권 아파트도 일제히 상승을 하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는데, 중요한 건 이제 수도권에서는 강남권 아파트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고요. 나머지 비강남권이나 인천, 경기 쪽은 여전히 7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국 기준으로 봤을 때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있다. 이제 어느 정도 경매시장에서는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
▶김효정 기자
서울 지역만 떼서 볼 때 강남권과 비강남권을 나눠서 봐야한다라고 늘 얘기를 해주셨거든요. 지금의 강남과 비강남권은 좀 어떨까요?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만 보면 지금 7월에 86.3%가 나왔거든요. 전달 대비해서는 5.4% 포인트가 상승을 했는데 이것도 여전히 강남권 아파트가 100% 넘게 낙찰이 되면서 전반적으로 낙찰가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다음에 낙찰률을 봤을 때도 서울 경매 진행 건수가 7월에 169건이 진행을 했거든요.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이긴 합니다. 2016년 12월 이후에 최다 진행 건수거든요. 중요한 건 진행 건수가 많아지면 낙찰률이 떨어지는 게 정상이거든요? 그런데 7월 들어서 낙찰률이 다소 이렇게 올라가긴 했어요. 이유에 대해서 좀 뽑아 보지면, 2회 이상 유찰되면서 감정가 대비 반값 정도 떨어진 아파트들에 대해서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노리는 수요자들이 붙으면서 경매물건이 소진되는 그런 모습들을 봤고요. 그다음에 강남권, 특히 이제 규제 지역이죠? 지금 강남, 서초, 송파, 용산에 있는 이러한 아파트들은 보통 1회에서 많이 낙찰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느 정도 좀 양극화라고 표현도 할 수가 있습니다.
▶김효정 기자
최근에 경매시장으로 좀 눈을 돌리는 분들도 많아지는 추세인 것 같아요.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네. 서울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가 7월에는 7.6명이었는데요. 2022년에 비하면 상당히 좀 늘어난 수치이긴 하죠. 모든 물건에 사람들이 다 몰리는 건 아니고요. 아무래도 제가 말씀드렸듯이 수차례 유찰된 물건, 그리고 거주 여건이 좀 괜찮은 곳들 위주로만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평균 응찰자 수가 많이 증가를 했고요.
▶김효정 기자
연구원님께서 또 7월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진 물건을 소개해주신다고 하셨는데 한번 볼까요?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송파구 송파동에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이제 경매로 나왔었는데 7월 중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응찰자 수를 기록한 물건입니다. 총 48명이 입찰을 했는데요. 물론 이제 보시면 이게 3회를 유찰을 거듭하면서 감정가 대비 거의 반값 정도로 형성을 했죠. 그런데 이게 최저 가격이 7월에 7억 3100만 원이었어요. 감정가는 14억 2900만 원이었는데 48명이나 입찰에 참여하게 된 거죠. 그런데 중요한 거는 낙찰가격을 보면 10억원이 넘어갔거든요? 그러니까 전 회차를 넘어서 이제 낙찰이 됐던 사례죠. 6월에 9억 1400만 원에 최저가가 형성 되었을 때 이때 낙찰을 받았으면 더 이득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할 수가 있는데 6월에는 어느 정도 매수 심리가 덜 했는데 7월 들어서면서부터 매수 심리가 더 늘어났다고 볼 수도 있는 겁니다.
▶김효정 기자
이 물건 못지않게 또 지금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물건이 있거든요. 어떤 물건이죠?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성동구 마장동에 있는 아파트인데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수차례 유찰이 된 물건이긴 한데, 이게 왜 이렇게 유찰이 됐고 만약에 접근하면 어떤 식으로 접근을 해야 하고 또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한 번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요한 거는 여기 세입자가 조사가 되어 있어요. 2021년 3월달에 전입된 분이 계시는데 이분이 일단은 말소 기준 권리인 2021년 7월보다는 먼저 전입을 했습니다. 그러면 이 사람이 진정한 임차인이라면 이 사람이 대항력이 있기 때문에 낙찰자가 이 사람 보증금을 물어줘야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중요한 거는 이 사람의 보증금이 조사가 안 되어 있습니다. 내가 만약에 낙찰을 받았는데 예를 들어서 이 사람 보증금이 10억원이다라고 하면 낙찰되는 금액과 별도로 10억 원을 이 사람한테 돌려줘야 하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면 내가 이제 부담해야 할 금액이 높아지니까, 그런데 이런 것들을 알 수가 없어서 더 리스크가 큰 물건이기도 한 거죠.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연 김효정, 이주현
촬영 공하은, 김아연 PD
편집 공하은 PD
디자이너 신선용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공하은 PD kolisu0529@mt.co.kr 김아연 PD ayeon_28@mt.co.kr 신선용 디자이너 sy053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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