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10년물 美국채 장중 4.328%…다우 지수마저 50일 이평선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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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2008년 이후 최고치인 4.3%를 돌파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사실상 무위험 자산인 국채 투자로 연 4% 중반 이익을 얻는 것이 위험자산인 주식투자보다 낫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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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2008년 이후 최고치인 4.3%를 돌파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사실상 무위험 자산인 국채 투자로 연 4% 중반 이익을 얻는 것이 위험자산인 주식투자보다 낫기 때문이다. 게다가 반년 정도를 버틴다면 내년 초나 2분기부터는 금리인하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쿠폰금리보다 자본차익을 올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셈법이다.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290.91포인트(0.84%) 하락한 34,474.83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57.7포인트(1.17%) 내린 13,316.93에 마쳤다. S&P 500 지수도 33.97포인트(0.77%) 하락한 4,370.36에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과 S&P 500 지수에 이어 다우존스 지수 마저도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졌다. 기술적 분석으로만 보면 당분간 다우 지수도 하락세에 잠길 거라는 우려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장중에 4.328%까지 치솟았다. 증시 마감 시간인 오후 4시를 지나서는 4.284%로 다소 떨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4% 중반에 안착한 모습이다.
10년물 금리는 이른바 뉴노멀을 의미한다. 코로나19 펜데믹 시절에 경험한 제로금리 시대로는 다시 되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이다. 4%대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목표로 하는 2%대 인플레이션율에 실질수익률 2% 가량을 더한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여기서 인플레가 쉽게 줄지 않기 때문에 붙여진 프리미엄에 국채시장의 수요보다는 공급이 많아지면서 생기는 미스매치 수익률을 더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4.3%의 금리도 보수적인 편이다. 헤지펀드왕 빌 애크먼은 10년물이 5%까지 치솟을 것으로 본다.
실적시즌 막바지에 월마트는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지만 주가는 오히려 2%대 하락했다. 반면에 컴퓨터 네트워킹 회사인 시스코시스템즈는 4%대 상승했다. 최소 6개월 후의 미래가치를 반영하는 주가는 소비재에 대해서는 박하고, 테크기업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후한 측면이 있다.
8월을 휴가의 달로 보고 9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이전까지 차익실현이나 해두자는 심리가 강해보인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크리스 파시아노는 "상반기에 강력한 랠리가 7월까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예민하게 행동하고 있다"며 "지금 일어나는 매도세는 예상치 못한 게 아니고, 지수가 약간 후퇴하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시장에 건전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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