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통 모재경·전략가 조지은… 처브 보험사 이끄는 여성 쌍두마차

전민준 기자 2023. 8. 18. 05: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성 임원이 거의 없는 한국 보험업계에서 처브그룹의 두 여성 CEO(최고경영자)가 화제다.

모재경 에이스손해보험 신임 대표(사장·53)와 조지은 라이나생명 대표(사장·48)이 주인공으로 모 대표는 영업을, 조 대표는 마케팅에서 경력을 오래 쌓은 전문가로 통한다.

처브그룹은 에이스손보의 실적 개선을 위해 금융전문가였던 에드워드 콥 전 대표 대신 보험 영업 전문가인 모재경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처브그룹이 여성 CEO를 배출했다. 사진은 모재경 에이스손보 대표./사진=에이스손보
여성 임원이 거의 없는 한국 보험업계에서 처브그룹의 두 여성 CEO(최고경영자)가 화제다. 모재경 에이스손해보험 신임 대표(사장·53)와 조지은 라이나생명 대표(사장·48)이 주인공으로 모 대표는 영업을, 조 대표는 마케팅에서 경력을 오래 쌓은 전문가로 통한다.

기업보험본부 총괄이었던 모재경 부사장은 지난 17일 처브그룹이 조직개편 등을 단행하면서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처브그룹은 에이스손보의 실적 개선을 위해 금융전문가였던 에드워드 콥 전 대표 대신 보험 영업 전문가인 모재경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택했다. 여성 CEO 쌍두마차를 통해 한국 보험시장에서 실적 개선을 꾀한다는 게 처브그룹 측 복안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날(17일) 에이스손보 신임 대표에 선임된 모재경 사장은 오는 9월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모 신임 사장은 2014년 에이스손보에 합류해 기업보험본부, 손해사정본부, 대리점채널사업부 등 총괄 부사장을 역임했다.

에이스손보에 합류하기 전에는 AIG손해보험에서 기업보험본부 총괄 전무을 맡으며 10년간 일했다. 보험업계뿐만 아니라 한국도이치뱅크 글로벌뱅킹부문 매니저로 근무하는 등 금융업계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현재 에이스손보는 신규 대표 선임 이외에도 임원 축소와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에이스손보는 앞서 지난 6월 TM채널 임원을 '라이나원'으로 이관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당시 에이스손보는 김주용 전무(TM 총괄), 이재걸 이사(TM Center Manager), 윤은정 이사(TM 관리) 등을 라이나원으로 이동시켰다. 라이나원은 에이스손보와 라이나생명의 TM조직 인력으로 구성된 TM 지원사다. 에이스손보는 기존 비대면채널 축소 대신 GA채널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

에이스손보는 오는 10월부터 치아보험, 운전자보험, 시니어보험 등 주요 보험상품의 보장을 리모델링해 GA채널에 공급할 예정이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에이스손보의 당기순이익은 951억200만원으로 지난 200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17년째 1000억원을 넘지 못 하고 있다. 처브그룹은 모 대표를 통해 에이스손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조지은 라이나생명 대표는 보험권에서 전략가로 통한다./사진=라이나생명
조지은 라이나생명 대표도 처브그룹이 간판으로 내세우는 여성 CEO다. 1975년생인 조 대표는 서울대학교 간호대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나오고 미국 듀크대학교 푸쿠아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메트라이트생명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선라이프파이낸셜 한국법인 실장 등을 거친 뒤 2011년 라이나생명에 합류해 2020년 대표에 올랐다. 현재 조 대표는 처브그룹 한국 수석대표직도 수행하는 중이다. 조 사장은 라이나생명 대표직을 맡은 이후 라이나생명 디지털화, 판매자회사 라이나원 설립 등을 주도했다.

처브그룹 관계자는 "모 신임 사장은 보험업에 정통한 금융 전문가로서 지속가능성과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사업 성장을 일궈내며 회사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며 "처브그룹은 폭넓은 글로벌 역량을 기반으로 현지 조직 내에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여 등용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 사장은 한국시장에서 처브그룹 손해보험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변화, 그리고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