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회의, 북한의 ‘타이완 갈등’ 이용 막는 데 초점 둘 듯”

현지시간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는 북한이 타이완 해협에서의 충돌 상황을 자신들의 이익을 증진하는 데 이용하는 것을 막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미국 전문가가 관측했습니다.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CFR) 한국 담당 선임연구원은 현지시간 17일 워싱턴DC에 있는 한미경제연구소(KEI) 주최 대담에서 "북한은 양안 관계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한반도에서 자기 목적을 달성할 기회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런 전개를 '북한의 기회주의 시나리오'라고 지칭했습니다.

이어 그는 또 다른 시나리오는 중국의 지시에 따른 북한의 한반도 도발 가능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타이완해협에서 충돌을 시작하는 전략의 한 부분으로, (중국은) 북한이 (한반도에서) 먼저 행동에 나서도록 어떻게든 설득함으로써 미국의 주의를 (타이완해협으로부터) 돌리고 미국이 한반도에 집중하도록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두가지 시나리오에 전부 대비해야 한다면서 "그러한 일이 실제 일어나는 것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추는 한미일 3국의 단결된 메시지"가 이번 정상회의에서 나오는 주요 메시지 중 하나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KEI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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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