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리스크' 원/달러 환율, 1340원선 돌파… "1360원대 넘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부동산 경기, 미국 긴축 장기화 우려에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는 장중 2500선이 무너지고 원/달러 환율은 3개월 만에 연고점인 1343원을 터치했다.
김유미 연구원도 "환율은 1350~1360원까지 상단을 열어놓고 있다"면서 "중국 부동산시장 이슈가 단기적으로 끝난다고 해도 달러화가 강세여서 환율이 135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5.79포인트(0.23%) 내린 2519.85로 5거래일 연속 하락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72포인트(0.50%) 내린 2512.92로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워 장중 250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500선을 밑돈 건 지난 5월17일 이후 석달 만이다. 다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잦아들면서 장중 붕괴된 2500선은 회복했다.
1200원대에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보였던 원/달러 환율은 1340원선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1원 오른 13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6원 오른 1342.5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지난 5월17일 기록한 연고점(1343.0원)을 터치했다. 원/달러 환율 종가가 1340원선을 넘은 것은 지난 5월2일(1342.1원) 이후 처음이다.
7월말 기준 1274.6원까지 내려간 환율은 8월 들어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 3일 1299.1원으로 마감한 환율은 4일 1309.8원으로 상승했고, 8일 1315.7원까지 뛰었다. 이후 상승폭을 키우다 장중 1340원을 돌파했다.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아직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상당하기 때문에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나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받으며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FOMC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 상방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한 것을 확인한 이후 통화 긴축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미 국채금리 상승과 더불어 강세를 지속했다"며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와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회피 성향 지속 등에 상승을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중국 경제부진에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는 점도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다그룹에 이어 비구위안(컨트리가든)이 달러채 이자 상환에 실패하면서 중국 부동산시장발(發) 금융불안이 현실화되고 있다. 16~24세 청년실업률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20%를 넘어서는 등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에선 미중 리스크 확대에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를 위협하며 당분간 1300원선을 내려오기 힘들 것으로 전망한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수하는 일본과 중국과 연동돼 있어 대외상황과 구조적 여건이 어렵다"며 "약세 속도는 줄일 수 있겠지만 원화가 1300원 이하로 회복하기는 단기적으로 힘들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유미 연구원도 "환율은 1350~1360원까지 상단을 열어놓고 있다"면서 "중국 부동산시장 이슈가 단기적으로 끝난다고 해도 달러화가 강세여서 환율이 135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강달러 흐름은 수입물가를 끌어올려 소비자물가 상승을 자극하고, 무역수지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가 6~7월에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대(對)중국 무역수지는 7월에도 12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부담을 주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부채와 디플레이션 위험이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르포]차 안을 영화관으로… LG·삼성이 제안한 차량 디스플레이 - 머니S
- "여행 당일 잠수이별"… 산다라박, 연예인 前남친 누구? - 머니S
- '쿠팡 뒤로' 끈끈해지는 CJ와 이마트… 비비고 신제품, 신세계 유통사 선출시 - 머니S
- "3회 만에 죽여야했나"… '소옆경2' 손호준 조기 하차 '시끌' - 머니S
- "몸매 자신감 美쳤다"… 박나래, 비키니 '핫걸이 여기에?' - 머니S
- [잼버리 유감] '흥청망청' 해외출장에 망언까지… 세금이 아깝다 - 머니S
- 결국 재판行?… 피프티 피프티, "어트랙트와 조정 의사 없다" - 머니S
- [르포] "환잉꽝린"… '큰손' 유커 귀환에 명동은 함박웃음 - 머니S
- 재산만 300억?… 산다라박 "7~8년 전에는" - 머니S
- "1000만원 돌려줘"… 조혜련 폭로, 강호동과 채무관계?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