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지사 "산불, 실종자 1천명 이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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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로 사망자가 100명을 넘은 가운데 실종자가 여전히 1천명 이상이어서 인명 피해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지난 16일 인터뷰에서 "아직도 행방이 묘연한 주민의 수가 여전히 1천명을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마우이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는 지금까지 산불로 피해입은 부상자 148명을 치료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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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로 사망자가 100명을 넘은 가운데 실종자가 여전히 1천명 이상이어서 인명 피해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지난 16일 인터뷰에서 "아직도 행방이 묘연한 주민의 수가 여전히 1천명을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하루 전인 지난 15일 "사망자가 현재의 2∼3배에 달할 수 있다"고 우려했는데, 최악의 경우 이보다 희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8일 발생한 산불로 현지 당국이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111명으로 여기에는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마우이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는 지금까지 산불로 피해입은 부상자 148명을 치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산불 원인은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현지 대형 전력회사인 하와이안 일렉트릭이 관리하는 송전선이 강풍에 끊겨 스파크를 일으키면서 산불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마우이 라하이나에서 거주하는 한 부부는 지난 12일에 이 전력회사와 자회사를 상대로 중과실 등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전력회사가 이미 4년 전 송전선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막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그동안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참사 전 마우이 사상 최악의 산불이었던 2019년에 이 전력회사는 송전선의 스파크를 막기 위해 조치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리고,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그러나 4년이 지난 현재 이런 작업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하와이안 일렉트릭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산불 관련 프로젝트에 투자한 비용은 24만5천 달러, 우리돈 3억2천800만 원도 되지 않고, 관련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주 정부에 요금 인상 승인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재홍 기자(bob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15514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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