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탈북자, 안보리서 북한 인권유린 질타 “독재 영원할 수 없다”

홍수진 2023. 8. 1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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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7일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식 회의에서 탈북 청년이 북한의 인권 침해 실상을 고발하고 북 정권을 향해 "독재는 영원할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북한이탈주민으로 한국외국어대에 재학 중인 김일혁씨는 이날 북한 인권 문제를 주제로 한 안보리 공개 회의에서 시민사회 대표 자격으로 북한의 인권 침해 실상을 증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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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7일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식 회의에서 탈북 청년이 북한의 인권 침해 실상을 고발하고 북 정권을 향해 "독재는 영원할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북한이탈주민으로 한국외국어대에 재학 중인 김일혁씨는 이날 북한 인권 문제를 주제로 한 안보리 공개 회의에서 시민사회 대표 자격으로 북한의 인권 침해 실상을 증언했습니다.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 문제에 관한 공개 회의가 열린 것은 2017년 이후 약 6년 만에 처음입니다.

김씨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 주민에겐 인권도, 표현의 자유도, 법치주의도 없다"며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은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 죽을 때까지 노역에 시달린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 사람들도 인간다운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사람들"이라고 호소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김씨 발언 후 "북한 주민의 존엄성과 권리를 증진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발언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다른 이사국 대표들도 용기 있게 증언에 나선 김씨에 감사를 표하면서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황준국 유엔대사는 탈북 청년들과 만남 경험을 얘기하며 국제사회가 미래 세대를 위해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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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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