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상회의 겨냥' 北도발 가능성에 "한일과 강력 소통"

"정상회의서 한미일 협력 증진할 중대한 결과 도출할 것"

[히로시마=AP/뉴시스]지난 5월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와 별도로 개최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왼쪽)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23.05.21.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국방부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미일 정상회의를 겨냥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관련, 한일과 강력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가능성과 관련, "가능성에는 답변하지 않겠다"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확실히 북한은 도발적으로 행동한 이력이 있다"라며 "우리는 한국·일본 동맹은 물론 역내 다른 동맹·파트너 국가와 강력한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정원은 평양 신흥동 등에서 북한 ICBM 지원 차량 활동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상회의 또는 연합훈련을 겨냥한 움직임으로 분석됐다.

라이더 대변인은 한국 및 일본 등과의 강력한 소통으로 잠재적인 침략을 저지하고 역내 안정 및 안보를 담보하리라고 했다. 아울러 역내 연합훈련은 방어적 성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미국 정부는 여러 계기에 걸쳐 북한과 전제 조건 없이 외교적으로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사실을 강조해 왔다"라며 "그들이 그러기를 택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의를 두고는 "(한미일 삼국 간) 관계가 우리 국가만이 아니라 세계 안보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회의를 앞두고 보도된 회의 정례화 및 핫라인 구축, 향후 연합훈련의 빈도, 미사일방어 협력 증대 등과 관련해서는 백악관에 물을 몫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은 삼갔다.

그는 "향후 (한미일) 삼국 간 협력이 증대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삼국 협력을 진전시킬 중대한 결과가 내일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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