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장관, 사우디아라비아 첫 방문…"회담 성공적"

박찬범 기자 2023. 8. 18.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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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 방송은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이 현지시간 17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방문해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교부 장관과 회담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란과 사우디의 관계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진전이 있었다"며 "오늘 회담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파이살 장관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자국을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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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왼쪽)

중국의 중재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외교관계를 정상화한 뒤 처음으로 이란 외무부 장관이 사우디를 방문했습니다.

이란 국영 방송은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이 현지시간 17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방문해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교부 장관과 회담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란과 사우디의 관계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진전이 있었다"며 "오늘 회담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파이살 장관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자국을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파이살 장관은 중국의 중재로 성사된 양국 간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자 한다면서, 새로 파견된 양국 대사가 이를 위해 각자의 업무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슬람 시아파 맹주인 이란과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는 지난 3월 중국의 중재로 관계를 정상화했습니다.

사우디가 이란의 반대를 무릅쓰고 유력 시아파 성직자를 사형에 처한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의 관계가 복원된 셈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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