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체 테마주 6종 하한가… 대주주들은 지분 팔아넘겨 ‘논란’
네이처가 LK-99의 초전도체성에 부정적인 기사를 보도하자 17일 대부분 ‘초전도체 테마주’가 가격 제한 폭까지 떨어졌다.
서남, 서원, 국일신동, 원익피앤이, LS전선아시아, 인지컨트롤스 등 6종목은 이날 하한가(전일 대비 30% 하락)를 기록했고 LS네트웍스(-28.6%)와 고려제강(-22.2%)도 20% 넘게 빠졌다.
그럼에도 초전도체 투자 광풍은 쉽게 식지 않는 분위기다. 신성델타테크는 이날도 15.2% 급등했다. 이날 하루 거래 대금은 1조4662억원으로 삼성전자(7005억원)의 2배가 넘었다.
이 회사는 LK-99를 개발한 퀀텀에너지연구소 지분을 보유한 엘앤에스벤처캐피탈의 최대 주주(지분율 52.5%)다. 증권가 관계자는 “상장사 중 퀀텀에너지연구소와 연관성이 가장 높다 보니 초전도체 투자 대박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몰린 것 같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묻지 마’ 투자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관련 업체들이 초전도체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된 바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신성델타테크와 파워로직스, 서남은 한국거래소에 “시황 변동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고, 덕성과 LS전선아시아는 “초전도체 관련 사업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초전도체 테마 기업들에서 대주주 지분 매각이 이어지고 있어 논란이다. ‘서남’의 최대 주주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코리아는 이달 초부터 지난 11일 사이 보유 주식 225만주를 전량 팔아치웠다. ‘파워로직스’에서도 7일과 14일 최대 주주인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들이 보유 주식(약 29억원어치)을 모두 처분했다
국회에는 주요 주주와 임원들이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할 때 최소 30일 전에 사전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으나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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