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사각지대 없앤다” 정비사업 팔 걷은 광주 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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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광주 북구 문흥동 고가도로 아래에는 "집중호우 시 차량상습침수 구역입니다.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세요"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광주 북구는 올해 침수취약지역인 문흥동 고가도로 밑에 고이는 물을 저장하는 우수저류시설 공사를 시작한다.
북구는 또 침수취약지역인 북구청 사거리 일대, 신안교 일대에 고이는 빗물을 저장하는 우수저류시설을 2025년, 2026년 각각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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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배수구역 하수도 재정비
임대아파트 대대적 리모델링 등
도시 정비-주거사업 적극 추진
문흥동 고가도로 인근에서 가게를 하는 상인 이모 씨(60)는 “문흥동 일대를 오가는 차량 통행량이 많은데 폭우가 내리면 운행하는 차량 타이어 위쪽 부분까지 물에 잠긴다”며 “주변에 빗물을 저장하는 우수저류시설이 생긴다고 하니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 양모 씨(64)는 “문흥동 고가도로 밑은 폭우가 내리면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취약지역인데, 우수저류시설이 조성된다고 하니 반갑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는 올해 침수취약지역인 문흥동 고가도로 밑에 고이는 물을 저장하는 우수저류시설 공사를 시작한다. 우수저류시설은 인근 동광주 나들목 녹지공간 지하에 조성되며 빗물 1만8000t을 저장할 수 있다. 문흥동 우수저류시설은 121억 원이 투입돼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북구는 또 침수취약지역인 북구청 사거리 일대, 신안교 일대에 고이는 빗물을 저장하는 우수저류시설을 2025년, 2026년 각각 완공할 계획이다. 예산 191억 원을 투입하는 북구청 사거리 우수저류시설은 빗물 1만2700t을 저장한다. 예산 311억 원이 들어가는 신안교 우수저류시설은 빗물 3만 t을 담을 수 있다. 이 밖에 예산 200억 원을 투입해 서방천배수역 하수관로, 펌프장을 설치한다.
북구는 특히 올해 운암동 공구거리, 용봉동 나들목, 첨단산업단지 하수관로 등을 확충하는 사업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영규 광주 북구 하수방재팀장은 “우수저류시설과 하천 배수구역 하수도 정비사업을 통해 50년 빈도 폭우에도 저지대 등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북구는 주민 42만2475명으로 광주지역 인구 30%가량이 거주하고 있다. 또 면적은 120.27㎢로 광주지역 땅 24%를 차지하고 있다. 광주 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 북구는 항구적인 안전 도시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북구는 정부 공모를 통해 우수저류시설 3개와 하수도 정비사업 3개를 추진해 도심지역 절반 이상이 폭우에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들 우수저류시설과 하수도 정비사업 6개 사업비가 1500억 원에 달한다.
안전 도시를 추구하는 북구는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곳이다. 북구는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소외계층이 많이 사는 영구 임대아파트 7120채를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일환으로 영구 임대아파트에 고성능 창호, 발광다이오드(LED) 전등, 절수시설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북구는 영구 임대아파트의 주민들에게 음식, 원예, 공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체육교실, 음악회 등 11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오치 영구임대아파트에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한다.
양현철 광주 북구 주거통합돌봄과장은 “영구임대 아파트의 홀몸노인, 장애인 등에게 생애주기별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가에는 청년 창업공간을 마련하는 등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따뜻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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