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반도체-전기차 투자” 韓기업이 30%로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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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자국 내 제조업 재건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위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Chips Act·반도체법)을 도입한 후 1년 동안 한국 기업이 미국 내 대규모 투자 계획을 가장 많이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두 법이 시행된 지난해 8월 이후 반도체와 전기차, 태양열 발전 등 분야에서 새로 발표된 미국 내 1억 달러(약 1342억 원) 이상의 투자계획 약 110건을 전수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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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업 투자 66건 중 韓 20건
EU 19건-日 9건-캐나다 5건
미국 정부가 자국 내 제조업 재건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위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Chips Act·반도체법)을 도입한 후 1년 동안 한국 기업이 미국 내 대규모 투자 계획을 가장 많이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두 법이 시행된 지난해 8월 이후 반도체와 전기차, 태양열 발전 등 분야에서 새로 발표된 미국 내 1억 달러(약 1342억 원) 이상의 투자계획 약 110건을 전수 분석했다. 그 결과 외국 기업이 발표한 미국 내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는 총 66건이었고, 이 가운데 한국 기업이 20건(30.3%)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가 대표적이다. 미 텍사스주에 170억 달러(약 22조8000억 원)를 투자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새로 짓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와 함께 조지아주에 43억 달러(약 5조7000억 원)를 투자해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주요 생산기지가 미국에 자리 잡게 되면서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협력업체들이 함께 미국 투자에 나선 사례도 많다. 현대차가 지난해 5월 조지아주에 55억 달러(약 7조3800억 원)를 투자해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하자 1차 협력사들도 이 지역에 공장 건설 및 증설을 발표했다. 이 중에는 아진산업(3억1700만 달러), 세원아메리카(3억 달러), 에코플라스틱(2억500만 달러) 등 투자 규모가 1억 달러가 넘는 업체도 여러 곳 있다.
유럽연합(EU) 기업들은 19건으로 한국 다음으로 많았다. 이어 △일본(9건) △캐나다(5건) △대만, 인도, 중국(3건) 순이었다. EU는 반도체, 전기차 분야 기업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유럽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는 핵심원자재법(CRMA)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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