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의 ‘뒤끝’… 단체관광 재개에 캐나다만 쏙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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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경을 봉쇄했던 중국이 자국민의 해외 단체관광을 사실상 전면 허용했지만 외교 갈등 중인 캐나다에 대해서는 빗장을 풀지 않았다.
2018년 기준 캐나다를 방문한 중국인은 약 74만 명이었다.
양국 갈등은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한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을 캐나다가 2018년 12월 체포하고, 중국은 자국 내 캐나다인들을 구금하면서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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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시진핑-트뤼도 설전 등 ‘앙금’
중국은 올 1월 이후 총 세 차례에 걸쳐 한국 미국 일본 등 세계 138개국에 대한 단체여행을 허용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행을 불허했던 규제도 10일 77개국과 함께 해제했다. 하지만 캐나다 여행은 여전히 불허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캐나다를 방문한 중국인은 약 74만 명이었다.
양국 갈등은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한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을 캐나다가 2018년 12월 체포하고, 중국은 자국 내 캐나다인들을 구금하면서 본격화했다. 중국이 2019년, 2021년 캐나다 총선에서 야당 보수당에 비해 친중 성향이 강한 집권 자유당 후보들을 지원하는 등 선거에 개입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캐나다 내 반중 여론 또한 고조됐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공개 설전을 벌였다. 올 5월에는 서로 상대방 외교관을 맞추방했다.
15일 중국공산당 학술지 추스(求是)는 시 주석의 올 2월 연설을 다시 거론하며 국민에게 ‘인내’를 주문했다. 서방을 중심으로 나오는 중국 위기론에 흔들리지 말고 당국을 믿으라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특히 분배를 이유로 부동산, 빅테크 산업 등에 대한 전방위적 규제를 불러왔던 ‘공동부유(共同富裕·다 함께 잘살기)’의 정당성 또한 거듭 주장했다. 경제난에도 당분간 대규모 경제 부양책을 내놓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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