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광주 어등산 단지, 관광지 개발 재개
호남권 최대의 관광단지로 기대를 모았지만 장기 표류해온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재개된다.
광주시는 “오는 10월 13일까지 어등산 관광단지(광산구 운수동 일원) 개발사업계획서를 민간 사업자들로부터 제3자 공모 방식으로 접수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제3자 공모는 먼저 제안한 사업자에 대해 적정성을 검토한 후 다른 사업자에게도 제안 기회를 주고, 함께 평가하여 이 중 우수한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최초 제안자에게 줄 수 있는 가점(10%)을 주지 않기로 했다. 어등산 개발사업의 경우 최초 제안자는 ‘신세계프라퍼티’이다.
어등산 관광단지의 상가시설지구 규모는11만6000㎡(3만5000평) 이하이다. 사업자는 상가시설 외에 270실 이상 숙박 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휴양·문화시설 등은 18만㎡ 이상 조성해야 한다. 휴양·문화시설에는 수족관·수영장·산림휴양시설·미술관·박물관·자동차 야영장 등이 포함된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사업체를 선정하고, 2025년 착공하겠다는 일정을 세웠다.
광주에서 복합쇼핑몰 신축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지난해 신세계프라퍼티가 스타필드를 이곳에 조성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시는 군부대 포 사격장이었던 어등산 일대에 대한 개발사업을 2005년부터 시작했으나, 사업체들이 계속 바뀌면서 골프장만 조성돼 있다. 현대는 전남방직 부지(북구 임동)에, 신세계는 현 백화점 부지(서구 광천동) 옆에 쇼핑몰을 신축 또는 확장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권경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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