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대통령 아들 5명 모여 DJ의 ‘통합’ 기린다

윤명진 기자 2023. 8. 1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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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열리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14주기 추도식에 박정희, 노태우, 김영삼, 노무현 등 전직 대통령 4인의 아들이 함께 참석한다.

17일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되는 DJ 추도식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대표이사 회장(65)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64),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58),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50)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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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현충원서 14주기 추도식
박지만-노재헌 씨 첫 참석 예정
각종 행사서 회동 잦아진 2세들
“통합과 연대의 시대정신 확장”
18일 열리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14주기 추도식에 박정희, 노태우, 김영삼, 노무현 등 전직 대통령 4인의 아들이 함께 참석한다.

17일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되는 DJ 추도식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대표이사 회장(65)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64),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58),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50) 등이 참석한다. 박 회장과 노 이사장이 김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DJ의 차남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73)은 추도식 인사말에서 ‘통합’에 대한 메시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국민 통합은 DJ의 핵심 정신 중 하나였다”며 “전직 대통령의 아들들이 추도식에서 함께 자리한 모습만으로도 통합에 대한 의미를 떠올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직 대통령 아들들은 최근 회동 자리를 늘리며 “자유와 통합, 연대의 시대정신을 확장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노태우 전 대통령 1주기에는 김홍업 이사장, 김현철 이사장을 비롯해 전두환 전 대통령 장남 전재국 씨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김영삼 전 대통령 7주기 추모 행사에는 김현철 이사장이 박 회장을 초대하기도 했다. 올해 2월과 5월엔 박 회장과 노 이사장, 김현철 이사장, 김홍업 이사장은 만찬 회동을 가진 데에 이어 지난달에는 대통령 가족들이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특별전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를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DJ 추도식에는 전직 대통령 아들들 외에 추모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추도사를, 여야 대표는 추모사를 각각 준비한다. 정부를 대표해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통령실에선 이진복 정무수석비서관 등이 자리한다. 전·현직 국회의원과 시민단체 대표 등 500여 명도 참석한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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