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 앞둔 파리… 각종 기행에 몸살 앓는 ‘에펠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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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올림픽을 앞두고 파리의 상징 에펠탑이 각종 기행에 몸살을 앓고 있다.
각종 테러 위협은 물론 미국인 관광객이 술에 취해 잠든데 이어 이번엔 한 남성이 에펠탑에서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리는 일이 벌어졌다.
17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 24세로 알려진 한 남성이 낙하산이 담긴 배낭을 메고 330m에 달하는 에펠탑 기둥을 타고 280m까지 올라간 뒤 6시50분쯤 뛰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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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성은 에펠탑에서 100m 가량 떨어진 경기장에 착륙한 뒤 낙하산을 가방에 집어 넣고 덤불 속에 숨었지만 결국 경찰에게 발각돼 체포됐다. 에펠탑은 관리하는 세트는 “이런 무책임한 행동은 에펠탑과 그 아래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지적했다. 이 남성이 말썽을 일으킨 탓에 에펠탑은 개장을 미뤘고, 3만유로(4374만원)의 운영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수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에펠탑에서는 지난 12일 폭탄 테러 위협이 있었고, 13일에는 미국인 관광객이 술에 취해 에펠탑 2층과 3층 사이에서 잠드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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