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군 수장들, 니제르에 무력 개입 가능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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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군참모총장들이 최근 쿠데타가 발생한 니제르에 대한 군사 개입에 대해 논의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ECOWAS 군 수장들은 가나 아크라에서 회의를 열고 니제르의 헌정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군사 개입 관련 논의가 이뤄졌다.
지하디스트들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자 말리와 부르키나파소를 비롯해 최근 니제르까지 내부에서 군사 쿠데타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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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군참모총장들이 최근 쿠데타가 발생한 니제르에 대한 군사 개입에 대해 논의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ECOWAS 군 수장들은 가나 아크라에서 회의를 열고 니제르의 헌정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군사 개입 관련 논의가 이뤄졌다.
압델-파타우 무사 ECOWAS 정치·평화·안보담당 집행위원은 회의에서 "아프리카 군대와 민간 병력은 명령에 응답할 준비가 돼 있다"며 감비아와 라이베리아 내전 등 과거 ECOWAS가 무력 개입한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헌정 질서를 회복키 위해 우리가 병력, 장비, 자원을 끌고 니제르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고, 다른 민주적 파트너들이 우리를 지지하기를 원한다면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후의 수단으로 무력을 동원하게 된다면 이에 대비한 세부 사항을 미세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하메드 바줌 니제르 대통령을 구금한 군부 세력은 쿠데타 명분으로 국가의 안보 상황 악화를 꼽았다. 니제르 군부는 바줌 대통령을 반역죄로 기소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언제든 협상에 열려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번 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은 전날 새로운 대사가 쿠데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곧 니제르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외무부는 유럽연합(EU)에 니제르 쿠데타 세력에 대한 제재를 가할 것을 촉구했으며,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프랑스, 미국 측과 회담했다고 밝혔다.
한편 니제르 쿠데타 이후로 사헬 지역의 안보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16일 니제르 국방부는 부르키나파소 인근 틸라베리주(州)의 쿠투구(Koutougou) 마을 인근에서 니제르군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매복 공격을 받아 17명이 사망했으며, 2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지하디스트 반군은 2012년 말리 북부를 시작으로 2015년에는 인근 니제르와 부르키나파소까지 공격하면서 10년 넘게 아프리카 사헬 지역의 안보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
지하디스트들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자 말리와 부르키나파소를 비롯해 최근 니제르까지 내부에서 군사 쿠데타가 일어났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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