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장관, 관계 복원 사우디아라비아 첫 방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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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중재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외교관계를 정상화한 이후 처음으로 이란 외무부 장관이 사우디를 방문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 등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방문,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교부 장관과 회담했다.
이후 파이살 사우디 외무장관이 지난 6월 테헤란을 방문해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에게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의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 간 협력 강화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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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중국의 중재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외교관계를 정상화한 이후 처음으로 이란 외무부 장관이 사우디를 방문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 등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방문,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교부 장관과 회담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란과 사우디의 관계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진전이 있었다. 오늘 회담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우리는 광범위한 이슈에 관해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파이살 장관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자국을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6월 테헤란 방문 당시 라이시 대통령에게 초청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파이살 장관은 중국의 중재로 성사된 양국 간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자 한다면서, 새로 파견된 양국 대사가 이를 위해 각자의 업무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의 관계가 이슬람 형제애에 기반을 둔 새로운 단계로 발전하고 양국이 공통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기를 기원한다"며 이란의 2030년 리야드 엑스포 유치 지원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슬람 시아파 맹주인 이란과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는 지난 3월 중국의 중재로 관계를 정상화했다.
사우디가 이란의 반대를 무릅쓰고 유력 시아파 성직자를 사형에 처한 2016년 이후 7년 만의 관계 복원이었다.
이후 파이살 사우디 외무장관이 지난 6월 테헤란을 방문해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에게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의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 간 협력 강화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이란은 또 지난 6월 주사우디 대사관 운영을 재개했고, 이란 주재 사우디 대사관도 이달 초부터 다시 업무를 개시했다.
또 양국 군 관리들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안보 회의를 계기로 처음 만났다고 이란 국영 매체가 지난 15일 전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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