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3시간 넘게 조사받고 귀가…“사실과 사건 꿰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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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약 13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어제 오전 10시 40분쯤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위증교사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이 대표를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의혹과 관련해 300쪽에 달하는 질문지를 준비해 조사를 진행했고, 이 대표는 30쪽 분량의 진술서를 준비해 답변을 갈음하고 일부 내용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진술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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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약 13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8일) 새벽 0시쯤 조사를 마치고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나와 "객관적 사실에 의하면 전혀 문제가 될 수 없는 사안인데 목표를 정해놓고 사실과 사건을 꿰맞춰 간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용도 변경을 조건으로 땅을 팔았으면서 용도 변경 전 가격으로 계약한 한국식품연구원이나 이를 승인한 국토부가 진짜 배임죄란 얘기를 해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어제 오전 10시 40분쯤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위증교사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이 대표를 조사했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인 지난 2014~2015년,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게 각종 특혜를 제공해 시에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1원 한 푼 사익을 취한 것이 없다"고 주장하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 측은 "1원 한 푼 사익을 추구한 적 없다는 말은 배임의 법리와 관련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의혹과 관련해 300쪽에 달하는 질문지를 준비해 조사를 진행했고, 이 대표는 30쪽 분량의 진술서를 준비해 답변을 갈음하고 일부 내용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진술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답변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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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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