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목표 정하고 사건 꿰 맞춰”… 13시간 조사 끝내고 나온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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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가 약 13시간20분 만에 마무리됐다.
검찰은 이날 약 3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해 백현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한 이 대표 측 입장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이 대표의 진술 태도와 관련해 "일부 본인 주장을 했지만 (지난 두 차례 조사 때와) 뚜렷한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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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가 약 13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이날 조사에 입회한 이 대표 측 박균택 변호사는 “(추가 조사는) 더 없을 것”이라며 “(배임액수가) 특정이 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조사는 이 대표가 심야 조사에 동의하지 않아 전날 오후 9시쯤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조서 열람을 마치고 나서야 조사가 마무리됐다. 서울중앙지검 동문 앞에서는 지지자들이 이 대표가 나올 때까지 집회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최고위원, 조정식 사무총장, 김민석 정책위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를 포함한 의원 10여 명도 마중을 나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전날 오전 10시40분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위증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약 3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해 백현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한 이 대표 측 입장을 확인했다. 이 대표는 2014~2017년 백현동 개발 사업 당시 민간업자의 각종 청탁을 들어줘 막대한 이익을 몰아주고, 성남시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5일 공개한 5쪽 분량의 검찰 서면 진술서 요약본을 통해 “백현동 용도 변경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와 국토부의 요구에 의한 것이고 국가(식품연구원)가 그 혜택을 누렸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식품연구원 부지 매각이 8차례 유찰되자 대통령과 국토부, 식품연구원이 용도 변경을 요구했고, 요구사항을 맞추기 위해선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방법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사업 결과 성남시도 1000억원 상당의 가치를 지닌 연구개발(R&D) 부지 7500여평을 확보했다는 게 이 대표 측 주장이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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