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번째 검찰 출석…'백현동 의혹' 조사

강민우 기자 2023. 8. 18.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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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번째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조사가 출석 약 10시간 반 만인 밤 9시 반쯤 마무리됐습니다.

검찰은 수원지검이 수사 중인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으로 이 대표를 이달 말쯤 한 차례 더 소환 조사한 뒤, 다음 달 백현동 의혹과 쌍방울 사건을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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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번째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성남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인데 심야 조사에는 동의하지 않아서 조서 열람을 마치는 대로 곧 귀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조사가 출석 약 10시간 반 만인 밤 9시 반쯤 마무리됐습니다.

현재 이 대표는 진술 조서 내용이 담긴 피의자 신문 조서를 열람하고 있는데, 곧 귀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출석 직전, 검찰 조사가 정권 실정을 가리려는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이런 무도한 일을 벌인다고 이 무능한 정권의 정치 실패, 민생 실패가 감춰지지 않습니다.]

의혹의 핵심은 지난 2015년 백현동 부지 개발 과정에서 4단계 토지 용도 변경과 성남시의 사업 불참, 임대아파트 물량 90% 축소 등에 이 대표의 관여와 지시가 있었느냐입니다.

검찰은 당시 성남시장으로 인허가권자였던 이 대표가 선대본부장 출신 김인섭 씨의 로비를 받고 민간 업자에게는 특혜를, 성남시에게는 손해를 끼쳤다며 배임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면 반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위임받은 권한은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만 사용했고 단 한 푼의 사익도 취한 바가 없습니다.]

이 대표는 당시 토지 용도 변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와 국토부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하는데, 검찰은 관련자 조사를 통해 이 대표의 개입 정황을 확인했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수원지검이 수사 중인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으로 이 대표를 이달 말쯤 한 차례 더 소환 조사한 뒤, 다음 달 백현동 의혹과 쌍방울 사건을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이용한, 영상편집 : 유미라)

강민우 기자 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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