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 나서야 봄인줄 알았다..."(김)연경 언니, 더 존경스러워졌다"

권수연 기자 2023. 8. 1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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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진천선수촌에서 '2023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태국 나콘라차시마, 8월 30~9월6일)' 출전을 앞두고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공개훈련 취재가 개최됐다.

한편,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023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일정을 마친 후 9월 23일부터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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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강소휘ⓒ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진천, 권수연 기자) "정말 이렇게 강한 상대(해외팀)들과 어떻게 붙었지 싶고, 존경스럽더라고요"

17일, 진천선수촌에서 '2023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태국 나콘라차시마, 8월 30~9월6일)' 출전을 앞두고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공개훈련 취재가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2019년 서울 대회 이후 4년만에 개최된다. 참가국은 14개국이다. 개최국인 태국은 자동으로 참가하며 이전 대회 상위 10순위에 든 대한민국,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대만, 이란, 호주, 인도와 더불어 지역별 와일드카드로 뽑힌 우즈베키스탄, 홍콩, 몽골, 필리핀, 베트남이 참가한다. 

C조에 속한 한국은 대만, 베트남,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세대교체를 천명, 세자르 감독 체제 아래 새로운 한국만의 배구를 만들기 시작한지도 2년 차다.

김연경(흥국생명)이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후 대표팀의 새로운 숙제 중 하나는 공격에서의 차세대 해결사를 찾는 것이다. 현재 국내 리그에서 각 팀 에이스로 활약하는 윙스파이커들이 분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빈 자리를 메우기란 쉽지 않다.

현재 차세대 에이스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강소휘는 이에 대한 의욕도, 부담도 동시에 느끼고 있다.

강소휘는 직전 국제무대인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총 83득점(블로킹 2득점, 서브 12득점)을 기록했다. 직후 곧장 소화한 2023 구미 도드람컵대회에서는 팀을 2년 연속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컵대회의 좋은 감각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강소휘는 "유럽이나 미국 등지의 선수들은 (우리와) 피지컬 차이가 많이 나는데 아시아권 대회에서는 한국이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강소휘ⓒ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김연경 은퇴 후 주전 공격수로서의 부담감은 물론 적지 않다. 이에 대해 묻자 그는 "확실히 국내리그보다는 많이 부담스럽다. 그래도 언니, 동생들과 원팀으로 뭉쳐 조직력을 발휘하면 좋은 결과가 나지 않을까 싶다"고 힘줘 말했다. 

물론 세계적인 선수가 빠져버린 공백을 단번에 메우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대표팀) 어드바이저로 참가한 김연경이 다시 내려와서 뛰어줬으면 하지 않나'는 재밌는 질문에 웃음을 터뜨린 강소휘는 "진짜, 저희가 너무 못하고 있을때 '(김)연경 언니는 이렇게 강한 상대들과 어떻게 붙었지' 싶었다"며 "언니가 이끌어서 이긴 경기가 많다, 언니가 정말 더 존경스러워졌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럼에도 포기할 수는 없다. 현재의 한국은 가지고 있는 강점을 키우고 약점을 보강해 결과를 내야한다. 특히 유럽권 강호들과 맞붙은 국제무대 성적이 좋지 못했기에 아시아 무대에서는 조금 다른 성적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강소휘는 "지난 경기에서는 공격할 때 볼을 뒤에 놓고 때렸기에 블로킹 손 모양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계속 경기하면서 키 큰 블로커들을 상대하다보니 어떻게 해야 득점이 나는지 (요령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023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일정을 마친 후 9월 23일부터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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