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검찰 조사’ 이재명, 13시간 만에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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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 피의자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약 13시간 만에 귀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백현동 개발 비리에 관해 조사 받았다.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가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사업에서 배제한 경위, 사적 이익을 취득했는지 여부, 이 대표가 2019년 자신의 '검사 사칭' 사건 관련 허위 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백현동 사업 관계자에게 유리한 증언을 해달라고 종용했는지 여부도 조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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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 피의자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약 13시간 만에 귀가했다.
이 대표는 18일 0시 1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 정문을 나서면서 취재진과 만나 “객관적인 사실에 의거하면 전혀 문제될 게 없는 사안인데, (검찰이) 목표를 정해 놓고 사건을 꿰맞춰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오전 10시 20분쯤 검찰 청사 인근 법원 삼거리에 도착, 단상에 올라 14분 간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한 뒤 청사로 이동했다. 조사는 오후 9시쯤 종료됐으며, 이후 3시간 가량 조서를 열람했다.
이번 조사는 이 대표가 민주당 대표로 취임한 뒤 네 번째로 이뤄진 소환 조사다. 이 대표는 이날 백현동 개발 비리에 관해 조사 받았다. 백현동 의혹은 2014∼2015년 분당구 백현동 소재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성남시 관계자들이 민간업자에게 각종 특혜를 몰아줘 시에 손해를 끼쳤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검찰은 이 대표 등 당시 성남시 수뇌부가 해당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로비를 받고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가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사업에서 배제한 경위, 사적 이익을 취득했는지 여부, 이 대표가 2019년 자신의 ‘검사 사칭’ 사건 관련 허위 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백현동 사업 관계자에게 유리한 증언을 해달라고 종용했는지 여부도 조사했다고 한다.
이날 검찰이 준비한 질문지는 300여쪽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 초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비리 관련된 두 차례의 조사에선 각각 100쪽, 200쪽의 질문지를 준비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5쪽 분량의 검찰 진술서 요약본을 선공개하고 이날 조사에서는 대부분의 답변을 진술서로 갈음했다고 한다. 다만 민주당 공보국은 이 대표가 서면 진술서를 기초로 대응했으며 필요한 부분은 적극 설명했다는 입장이다.
진술서 요약본에는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 용도 변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와 국토부의 요구였다”, “실무부서의 감정 결과에 따른 건의를 수용한 것”이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검찰은 백현동 의혹과 관련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지는 않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조사가 마무리됐다는 게 검찰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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