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외국인 유학생 30만명 유치’ 지방대학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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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대 입학자원 감소의 해결책으로 외국인 유학생 규모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강원도내 대학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학생이 줄어 대학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내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 확대 유치를 계기로 반등에 성공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대학을 찾는 유학생을 늘려 학령인구 감소로 도래한 지방대 위기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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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 위기 극복 기대
강원대 유학생 전형 선제 대응
불법체류자 이탈 등 해결 과제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대 입학자원 감소의 해결책으로 외국인 유학생 규모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강원도내 대학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학생이 줄어 대학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내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 확대 유치를 계기로 반등에 성공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교육부는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국내 대학을 찾는 유학생을 늘려 학령인구 감소로 도래한 지방대 위기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교육부가 밝힌 목표 규모는 30만명이다. 지난해 국내 유학생은 총 16만7000명이다. 교육부는 오는 2025년 유학생 규모를 23만7000명으로 늘리고, 이어 2027년 30만명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이 같은 계획 추진에 나선 이유는 등록금 동결과 입학자원 감소로 국내 대학들의 재정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지방대의 상황이 더욱 힘들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최근 발표를 보면 2012년 대비 2022년 수도권 4년제 대학 입학생 수는 1.1%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 4년제는 17.5%나 감소했다. 입학자원 감소는 결국 재정악화로 이어졌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학생 미충원에 따른 사립대학 재정 손실 분석’에 따르면 오는 2025년이 되면 전국 156개 4년제 사립대 가운데 53곳(34%)이 1684억원의 운영 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35개 대학에서 594억원의 손실 규모가 발생한 것과 비교해 1090억원(183%)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도내 한 사립대 관계자는 “학생이 줄면 결국 대학의 수입이 감소한다. 지금보다 많은 수의 외국인 학생이 우리 대학을 찾는다면 재정적인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강원대는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미 올해 초부터 대학원에 외국인 유학생만을 위한 전형을 신설해 운영 중이며, 내년부터는 학부과정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원대 관계자는 “당장은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등 주변 국가를 중심으로 학생을 유치할 계획이지만 점차 북미, 유럽권으로 확대하려 한다”고 전했다.
다만 외국인 유학생 증가로 인한 불법체류자 증가 문제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앞서 도내 일부대학은 학교를 찾은 어학연수생들이 대거 불법체류자로 이탈, 비자발급 제한 조치를 받았다. 교육부는 불법체류율이 높은 대학에는 강한 제재를 가함과 동시에 대학이 자체적으로 유학생을 유치해 온 지금까지의 방식과는 달리 국가가 직접 유치를 관리하는 방안 등을 고려 중이다. 정민엽 jmy40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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