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 새시즌 1호골 터질까… 세계팬들 기대만발

토트넘 20일 맨유 상대로 홈경기
황희찬 내일 마수걸이 득점 사냥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다소 주춤했던 ‘춘천 듀오’ 손흥민(토트넘)-황희찬(울버햄프턴)이 각각 새 시즌 마수걸이 득점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EPL 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한국 축구대표팀뿐만 아니라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도 맡게 된 손흥민의 어깨는 무겁다.

간판이었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나면서 손흥민이 메우게 된 게 ‘리더십 공백’뿐만이 아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히는 등 손흥민에게 ‘득점력’을 기대한다.

브렌트퍼드전에서 왼 측면 공격수로 출전, 슈팅 2개에 그친 손흥민으로서는 ‘부활’을 호언장담했던 만큼 시즌 초반부터 그라운드에서 특유의 시원한 공격력을 보여줄 필요도 있다.

무엇보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골 소식을 기다린다. 특히 토트넘은 브렌트퍼드전에서 공 점유율 70%, 슈팅 18개를 기록하며 공세를 퍼부으며 ‘공격 축구’를 펼쳐 강팀인 맨유를 상대로도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즌 개막전에서 패배를 기록한 울버햄프턴도 19일 오후 11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와 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개막전 당시 황희찬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8분 파블로 사라비아와 교체 투입돼 팀의 전방을 책임졌다.

황희찬은 투입 후 4차례 슈팅을 차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으나, 모두 골문을 벗어나는 등 마무리가 정교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상대보다 8개 많은 23개 슈팅을 몰아친 울버햄프턴으로서는 새 시즌을 아쉽게 패배로 시작하게 됐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허벅지 부상으로 자주 결장한 탓에 팀내 선발 주전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황소’다운 폭발적인 득점력이 필요하다. 특히 울버햄프턴은 개막 직전 훌렌 로페테기(스페인) 감독과 결별, 게리 오닐(잉글랜드) 감독을 선임한 만큼 새 감독에게 시즌 초반 눈도장을 찍는 것이 중요하다. 김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