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문화축제 에어돔 활용 무산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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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18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당초 계획했던 에어돔 조성이 차질을 빚으면서 예산 추가 투입은 물론, 대회를 코 앞에 두고 경기 종목을 변경하는 등 촌극을 빚고 있다.
춘천시와 조직위원회는 최근 춘천시의회와의 간담회에서 "보조금 27억원에 대해서는 강원도 투자심사를 완료했고 예비비 사용은 긴급집행제도이므로 투자심사 대상이 아니다"라며 "세계대회가 추가되면서 재원 추가 투입이 불가피했고 에어돔 활용 계획이 무산, 예비비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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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18억4000만원 추가 투입
수상특설무대 대회 전날 완공
안전 고려 종목경기장도 변경
2023 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18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당초 계획했던 에어돔 조성이 차질을 빚으면서 예산 추가 투입은 물론, 대회를 코 앞에 두고 경기 종목을 변경하는 등 촌극을 빚고 있다.
17일 본지 취재 결과 2023 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기획하면서 송암동에 들어설 에어돔을 활용하기로 했다. 에어돔은 공기압을 이용해 만든 돔형태의 구조물로 내부에 기둥과 대들보를 만들지 않고 공간을 형성할 수 있는 건축기법이다. 춘천시는 지난 2021년 전국에서 1곳만 선정하는 에어돔 공모사업에 뽑혀 송암동 일원에 에어돔을 조성 중이다. 건축 규모는 1만2000㎡이다. 당초에는 지난 상반기쯤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자재 수입이 늦어지면서 다음달은 돼야 설치될 수 있을 전망이다.
에어돔에서 경기를 개최하려던 조직위원회는 지난 5월에서야 상황을 인지, 그때부터 비상이 걸렸다. 조직위원회는 지난 6월 예비비 18억4000만원을 끌어다 썼다. 기존 보조금 27억원에 더해 대회 예산이 45억원으로 늘어난 셈이다. 춘천시와 조직위원회는 최근 춘천시의회와의 간담회에서 “보조금 27억원에 대해서는 강원도 투자심사를 완료했고 예비비 사용은 긴급집행제도이므로 투자심사 대상이 아니다”라며 “세계대회가 추가되면서 재원 추가 투입이 불가피했고 에어돔 활용 계획이 무산, 예비비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야외 경기장도 대회가 임박해서야 완성했다. 조직위원회는 의암호 위에 가로, 세로 26m 규모의 수상 특설무대를 만들었다. 당초에는 이 곳에서 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을 진행하려 했으나 안전을 위해서는 가로 78m, 세로 50m 규모는 돼야 한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결국 조직위원회는 비치선수권대회를 수상 특설무대에서 치르기로 하고 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은 실내경기장으로 변경했다. 수상 특설무대 역시 17일 오전에서야 공사가 완료된 상황이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당초 계획과 다르게 진행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안전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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