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돌파" 추억팔이 이효리? '대인배' 슈퍼스타라 불러주소! (Oh!쎈 이슈) [종합]

[OSEN=김수형 기자] 가수 이효리가 자신을 저격했던 ‘추억팔이’ 비난에 대해 정면돌파, 이효리답게 현명하게 대처했다.

17일 오후 6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휴가를 떠난 DJ 배철수 대신 가수 이효리가 출연했다.

이날 스페셜 DJ를 맡은 이효리는 “오늘 제주도에서 올라왔다”며 “보는 라디오라고 해서 옷도 사고 화장도 했다”며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오프닝에서 자신을 향한 ‘센 언니’라는 이미지에 대해서도 언급, 이효리는 “강해보이지만 약한 사람이 있고, 약해보이지만 강한 사람이 있다”며 “사실 제가 센 스타일 아니다, 겉모습이 눈으로 보는게 다가 아닌 걸 깨닫는다, 상반된 모습도 많더라”고 전했다.

또 원고를 읽는 것에 버벅거리기도 했던 이효리. 생방송의 묘미였다. 한 청취자는 이효리에게 "(들으면서) 불안해서 떨린다”며 "못해서가 아니라 내 가족이 TV나 라디오 나오면 떨리는 느낌”이라고 하자 이효리도”그 느낌은 저도 안다, 저는 제가 나오는 것도 불안해서 못 본다, 또 무슨 헛소리를 할까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점점 진행에 안정을 찾은 이효리.  임진모 음악평론가와 함께하는 '스쿨 오브 락' 코너가 이어졌다. 최근 활발하게 활동하는 이효리에 임진모는 “제3의 전성기 아니냐. ‘댄스가수 유랑단’ 봤다”며 “웹진에 글이 올라왔는데 상당히 호평이더라. 댄스가 갖는 매력도 있지만 역사를 보여주지 않았나. 1020대에게 무게감도 줬다. 끝났으니 다시 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이효리는 “이제는 그만 해야 할 것 같다. 너무 과거에 산다고 해서. 이젠 나아가야겠다”며 자신에게 있던 ‘추억팔이’ 비난에 대한 글을 언급했다.

앞서 최근 김도훈 영화평론가가 가수 이효리의 예능 행보에 쓴소리를 날렸기 때문.  그는 음반을 내지 않고 ‘과거 울궈먹는 예능’만 하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의견을 전하며. 이효리의 예능 행보를 ‘추억팔이’라고 지적했던 바다. 하지만  해당 글이 공개되면서 ‘이효리를 저격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결국 김도훈 평론가는 언론 보도까지 이어진 상황에 당혹감을 드러내며 글을 삭제했으나 그 논란의 여파는 컸다.

이번 방송에서 임진모는 해당 논란에 대해 피하며 이효리의 역량에 대해 오히려 높게 샀다. 하지만 이효리가 직접 자신의 논란에 대해 언급한 것. 이에 임진모는 “놀랍더라. 남성 팬들이 많았는데 이젠 선한 영향력에 여성 팬들도 많아지고”라고 칭찬하면서 “오늘 선곡도 너무 좋았다. 느낌이 다르다. 디제이도 가끔 이렇게 바꿔야 한다”고 무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진모의 말처럼, 이효리는 자신이 속한 프로그램에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직접 보고 듣는 시청자에게도 고스란히 와닿을 정도.

실제로 그가 출연한 tvN ‘ 댄스유랑단’에서 그는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관객들을 초대해 공연하는 느낌에 대해 묻자 “사연 뽑히신 분들, 함께 이야기 나누며 기를 팍팍 넣어드리고 싶었다”고 마음을 전하면서  “서로 아픔과 흥과, 즐거움 함께 나누며 힐링과 위로가 되는 시간 보내고 있어, 삶의 흥을 잃었어도 다시 한 번 신나게 춤추고 파이팅해서 살아가보자”며 응원을 보냈다. 이효리가 얼마나 프로그램을 생각하는지, 어떻게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방법을 연구하는지 와닿는 부분이었다.

과거의 ‘추억팔이’가 아닌 과거를 통해 점점 더 성장하며 더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효리. 그녀가 얼마나   프로그램에 진심을 담아 임하는지 매번 팬들에게 감동을 안기고 있다. 자신을 향한 비난도 현명하게 대처한 이효리. 실력부터 미모 인성까지 모두 갖춘 대체불가 슈퍼스타가 아닐 수 없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