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방어선 돌파?…국경 닫는 동유럽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의 성과가 이제 나오고 있는 걸까요?
아조우해로 향하는 길목을 탈환하는 등 최전선의 교착 상태가 조금씩 우크라이나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바그너 그룹의 벨라루스 배치로 긴장감이 고조된 동유럽에선 나토 회원국들이 국경 폐쇄 등 경비 강화에 나섰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군이 어제 탈환한 우로자이네.
동부의 작은 마을이지만 아조우해 항구 도시 마리우폴과 베르댠스크로 가는 길목입니다.
전략적 중요성 때문에 러시아군이 촘촘히 쌓아둔 방어망을 우크라이나군이 무너뜨렸습니다.
[우크라이나 해병대 지휘관 : "우크라이나 해병대는 마을 단위로, 거리 단위로 인구 밀집 지역들을 성공적으로 해방시키고 있습니다."]
대반격 개시 두 달, 더디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전략적 요충지들을 하나씩 점령해 나가며 진격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후방과 곡물 관련 시설을 노린 러시아의 공습은 강화되고 있습니다.
어제 다뉴브강 항구 마을 레니에 또다시 대규모 공습이 가해졌는데 지난 한 달 동안 러시아는 오데사 등 우크라이나 항구 6곳에 거의 매일 미사일과 드론을 퍼부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를 제외하고 세계의 다른 어떤 테러리스트도 그렇게 공개적으로 그리고 의도적으로 한 번에 많은 나라의 (식량) 안보를 목표로 삼은 적이 없습니다."]
한편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동유럽 나토 회원국들은 국경 경비 태세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폴란드에 이어 리투아니아가 내일부터 국경 일부를 폐쇄하기로 했고, 라트비아도 국경 수비대를 크게 늘렸습니다.
미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벨라루스가) 나토 동부 동맹국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도 우려를 이해하고 공유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용병집단 바그너 그룹이 벨라루스에 배치된 이후 나토 동부 전선엔 무력충돌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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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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