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KT, 2위 보인다…KIA, 두산 제치고 5위(종합)

김희준 기자 2023. 8. 1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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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KT, 2위 SSG와 승차 지워…KIA 5위·롯데 6위 상승
'5연패' 두산, 7위까지 추락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8로 두산에 승리를 거둔 kt 장성우 등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3.08.1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박윤서 기자 =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KT는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장성우의 맹타에 힘입어 9-8으로 승리했다.

이번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5연승을 달린 3위 KT는 56승 2무 45패를 기록했다. 게다가 2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를 지웠다.

5연패에 빠진 두산은 49승 1무 50패가 돼 5할 승률이 무너졌다. 또 5위에서 7위까지 내려앉았다.

KT의 안방마님 장성우가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KT의 5연승을 견인했다. 3루타를 뺀 사이클링히트였다.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여 이날 오전 해명글을 올리기도 했던 배정대는 2번 타자로 나서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리드오프 김민혁(5타수 2안타 2득점), 앤서니 알포드(2타수 2안타 3득점)도 타선에 힘을 더했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풍족한 타선 지원 속에 5이닝 8피안타 5탈삼진 2볼넷 4실점하고 시즌 12승째(5패)를 수확했다.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은 4이닝 8피안타(1홈런) 7실점으로 무너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3패째(5승)다.

KT는 1회에만 4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김민혁의 안타와 알포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장성우가 좌월 3점포(시즌 9호)를 쏘아올렸다. 장성우는 두산 선발 브랜든의 4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홈런으로 연결했다.

후속타자 문상철이 2루타를 날려 재차 찬스를 일궜고, 김상수가 중전 적시타를 쳤다.

두산은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1회말 정수빈, 김재호의 안타와 상대의 실책, 호세 로하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김재환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은 2회말 허경민의 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정수빈의 안타로 일군 1사 1, 3루에서 김재호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3-4까지 추격했다.

KT는 다시 달아났다.

3회초 알포드의 안타와 장성우의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엮어 1점을 보탰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배정대가 우전 안타를 쳤고, 알포드가 중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후속타자 장성우가 우익수 방면 안타를 날려 알포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말 두산에 1점을 내줬던 KT는 6회 추가점을 냈다. 6회초 2사 후 우월 2루타를 때린 김민혁이 배정대의 우전 적시타로 득점했다.

6회말 두산은 장승현의 안타와 허경민, 정수빈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로하스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양석환의 큼지막한 타구가 KT 중견수 배정대의 호수비에 가로막혀 뜬공이 되면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KT는 9회초 배정대의 2루타와 김준태의 좌전 안타를 묶어 9-5로 앞섰다.

두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선두타자 호세 로하스의 우월 솔로 홈런(시즌 13호)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긴 두산은 양석환, 강승호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김인태의 안타와 박준영의 2루타가 연달아 터져 8-9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1사 2, 3루에서 허경민이 중견수 플라이로, 조수행이 삼진으로 물러나 그대로 KT에 무릎을 꿇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 경기, KIA 공격 9회초 무사 1,3루 상황 6번타자 소크라테스가 우중간 뒤 홈런을 치고 홈으로 향하고 있다. 2023.04.30. kkssmm99@newsis.com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멀티 홈런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8-4로 제압했다.

2연승을 거둔 KIA(47승 2무 47패)는 두산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또다시 패배를 떠안은 최하위 키움(43승 3무 64패)은 9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KIA 소크라테스가 4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공격을 지휘했다. 나성범은 3타수 2안타 1타점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KIA 선발 토마스 파노니는 7⅔이닝 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 호투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키움 선발 마운드를 지켰던 장재영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4탈삼진 3실점 쾌투를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IA가 먼저 1점을 냈다. 2회말 나성범의 중전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일군 무사 1, 2루에서 소크라테스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3회초 키움에 동점 점수를 줬던 KIA는 3회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3회말 선두타자 최원준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친 후 김도영의 3루수 땅볼때 3루에 안착했다. 1사 3루에서 나성범이 우측 외야로 타구를 보냈고 3루주자 최원준이 홈을 밟았다.

순항하던 KIA 선발 파노니는 4회 이후 안정감을 되찾았다.

4회초와 5회초에 각각 공 8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초에는 수비 실책과 안타로 1사 2, 3루에 몰렸지만, 로니 도슨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휘집을 유격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KIA는 6회말 2사에서 소크라테스가 선발 장재영의 시속 138㎞ 커터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 3-1로 도망갔다.

키움 타선은 8회 선발 파노니와 불펜 마운드 공략에 성공했다.

8회초 이용규의 볼넷과 도슨의 좌전 안타로 파노니를 끌어내렸고, 송성문이 임기영의 시속 126㎞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역전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그러나 KIA의 화력이 앞섰다.

8회말 무사 1루에서 소크라테스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15호)을 폭발했다. 이어 이창진의 우전 안타, 김태군의 볼넷, 고종욱의 진루타로 창출한 2사 2, 3루에서 박찬호가 1타점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는 김도영이 쐐기를 박는 2타점 좌전 안타를 터트렸다.

9회초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 말 삼성 선발 백정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3.04.23. leeyj2578@newsis.com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이 선두 LG 트윈스를 4-2로 꺾었다.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한 삼성은 43승 1무 59패를 기록했고 8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를 2경기로 줄였다.

LG는 37패(62승 2무)째를 당했고 2연승에 실패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이 6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 쾌투로 팀 승리를 이끌며 시즌 7승(5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4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맹타쇼를 펼쳤다. 구자욱은 9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하는 기쁨도 누렸다. KBO리그 역대 16번째 기록이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으나 4점(2자책)을 헌납해 시즌 7패(7승)째를 떠안았다.

삼성이 3회에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 김현준, 김성윤이 연달아 안타를 생산한 뒤 구자욱이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렸다.

3회까지 LG 타선을 꽁꽁 묶은 선발 백정현은 4회초 1사에서 오스틴 딘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문보경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포수 김재성이 2루 도루를 시도한 오스틴 딘을 잡아냈다. 5회는 공 11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삼성이 5회에 격차를 벌렸다.

5회말 2사에서 김성윤이 LG 2루수 신민재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구자욱이 우월 투런 홈런(시즌 6호)을 쏘아 올렸다.

6회말에는 류지혁의 내야 안타, 강한울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이재현이 좌전 적시타를 쳤다.

LG는 7회초 터진 오스틴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침묵을 깼다. 8회초에는 문성주의 2루타, 박해민의 희생번트, 홍창기의 볼넷으로 일군 1사 1, 3루에서 이재원이 투수 땅볼로 3루 주자 문성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2사 2루에서 김현수가 1루수 땅볼에 그쳐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9회초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출격했다.

오승환은 삼진 1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시즌 19세이브(3승 4패)를 수확한 오승환은 3시즌 연속 20세이브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 경기, 7회초 무사 1루 롯데 전준우가 안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3.07.26. chocrystal@newsis.com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SSG와의 경기에서 15-4 대승을 낚았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경기 전 어지러움 증세를 느껴 이날 경기에 결장했지만, 선수단이 하나로 똘똘 뭉쳐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질주하며 6위로 점프한 롯데(50승 51패)는 5위가 된 KIA와 승차 0.5경기를 유지했다.

3연패 사슬에 묶인 SSG(55승 1무 44패)는 2위를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롯데 타선이 장단 20안타를 폭발했다. 전준우가 4타수 4안타 2타점, 윤동희가 5타수 3안타 2타점 4득점 활약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유강남(5타수 2타점)과 니코 구드럼(5타수 1타점)도 3안타씩을 치며 힘을 더했다.

SSG는 또다시 경기 후반에 불펜진이 와르르 무너지며 롯데에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

롯데가 1회부터 SSG 선발 오원석을 두들겼다.

1회말 윤동희와 유강남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전준우가 우전 안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얻었다. 이후 니코 구드럼의 내야 안타로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김민석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했다.

SSG가 반격에 성공했다.

2회초 최정, 박성한, 하재훈의 연속 3안타로 첫 득점을 뽑았다. 후속타자 최지훈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오태곤이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롯데가 주도권을 잡았다. 3회말 1사 1, 3루에서 구드럼의 1타점 내야 안타로 다시 리드를 차지했고, 4회말에는 윤동희의 2루타, 안치홍의 볼넷으로 일군 찬스에서 유강남과 전준우가 연달아 적시타를 생산했다.

롯데가 6회에 더 멀리 달아났다.

6회말 윤동희가 2루타로 출루한 후 안치홍이 볼넷을 골라내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찬스에서 등장한 전준우가 좌전 안타로 2루에 있던 윤동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경기 후반 순식간에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8회 2점을 내준 롯데가 다음 공격에서 무려 9점을 올리는 빅이닝을 완성해 상대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8회말 안권수와 김민석의 안타로 잡은 1사 1, 3루에서 박승욱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정훈의 1타점 중전 안타, 윤동희의 2타점 2루타, 안치홍의 1타점 2루타가 연달아 나오며 12-4가 됐다.

계속된 1사 2루 기회에서 유강남이 2루타로 또다시 점수를 뽑았고, 2사 2, 3루에서는 이정훈이 2타점 2루타를 쳐 15점에 도달했다.

SSG가 9회 공격에서 절대적인 열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초 2사 2,3루 상황에서 NC 손아섭이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1루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6.06. lmy@newsis.com


NC 다이노스는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9 승리를 거뒀다.

3연패 늪에서 벗어난 NC는 시즌 전적 51승 2무 47패가 됐다.

반면 4연승이 무산된 한화는 41승 6무 53패를 기록했고, 9위 삼성과의 격차가 2경기로 줄어들었다.

NC 손아섭이 9회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을 터트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는 김수윤이 끝내기 안타를 만들며 영웅이 됐다.

먼저 흐름을 잡은 건 NC였다.

1회말 2사에서 박건우의 2루타 이후 제이슨 마틴이 선제 적시타를 날렸다. 2회말에는 볼넷 3개로 만든 만루에서 손아섭이 1타점 우전 안타를 작렬했다. 1사 만루에서 박민우가 1루 방향으로 땅볼을 치며 3루주자 도태훈이 홈을 통과했다.

3회 노시환의 1타점 2루타로 2-3까지 따라붙은 한화는 5회에 승부를 뒤집었다.

5회초 선두타자 이도윤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고 나갔고 닉 윌리엄스가 1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이어 노시환과 채은성이 연이어 볼넷을 얻어낸 후 김인환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추가했다.

NC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5회말 마틴이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해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이후 도태훈의 몸에 맞는 공, 안중열의 볼넷으로 베이스가 꽉 찼고 김주원이 2타점 우전 안타로 5-4 역전을 만들었다.

경기 후반 한화의 방망이가 매우 뜨거웠다.

7회초 문현빈이 2루수 포구 실책으로 1루를 밟은 뒤 윌리엄스가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계속된 무사 2루 찬스에서 노시환의 좌전 적시타, 채은성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8-4의 우위를 점했다.

7회 수비에서 2점을 내준 한화는 8회초에도 2사 2루에서 윌리엄스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득점을 획득했다.

8회말 2사에서 문현빈이 좌중간 2루타로 물꼬를 틀었다. 다시 찾아온 기회에서 윌리엄스가 1타점 우전 안타를 날려 승리에 다가섰다.

하지만 9회말 1사 1루에서 NC는 손아섭이 정우람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9-9 균형을 맞췄다.

제대로 흐름을 탄 NC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머쥐었다.

10회말 선두타자 윤형준이 2루타로 득점권에 위치했고 김수윤의 끝내기 안타로 종지부를 찍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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