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질주' KT, 2위 SSG와 승차 없애…4연승 롯데는 6위 도약(종합)

문대현 기자 서장원 기자 2023. 8. 17.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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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두산은 7위로 추락
3연승 달리던 한화, NC에 일격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9-8로 승리하며 5연승을 거둔 KT 이강철 감독이 코치진과 대화하고 있다. 2023.8.1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서장원 기자 =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에 스윕을 달성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7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9-8로 승리했다.

두산과 주중 3연전을 쓸어담고 5연승을 기록한 3위 KT(56승2무45패·승률 0.554)는 2위 SSG 랜더스(55승1무44패·승률 0.556)와 승차를 없애며 2위 탈환을 눈앞에 뒀다.

반면 5연패에 빠진 두산(49승1무50패)은 5할 승률 붕괴와 함께 5위에서 7위로 추락했다.

KT는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5이닝 8피안타 5탈삼진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타격의 힘으로 이를 극복했다.

4번 타자로 나선 포수 장성우가 선제 스리런 홈런 포함 4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도 멀티히트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학폭 논란' 속에서도 선발 출전한 배정대 또한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T는 1회초 상대 선발 브랜든 와델을 두들겨 대거 4득점에 성공했다. 장성우의 3점포에 이어 김상수의 적시타로 빅이닝에 성공했다.

KT는 2회까지 3점을 내주면서 3-2로 쫓겼지만 3회초 무사 1루에서 터진 장성우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달아났고 5회초에도 알포드와 장성우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 7-3으로 격차를 벌렸다.

KT는 5회말 수비에서 두산에 1점을 내줬지만 6회초 다시 1점을 뽑아 거리를 유지했다. 6회말엔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1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이 힘내는 동안 마운드에서는 손동현이 6회 멀티이닝을 책임지며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9-6으로 앞선 가운데 9회 올라온 박영현이 2실점하며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경기를 끝냈다.

2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5회초 2사 3루 롯데 전준우가 안타를 치고 있다. 2023.6.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SSG 랜더스를 상대로 막강한 공격력을 퍼부으며 홈에서 15-4로 크게 이겼다.

4연승에 성공한 롯데는 50승51패가 되며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롯데는 2018년 6월15~17일 인천에서 SK 와이번스(현 SSG)를 상대로 스윕승을 거둔 이후 1887일만에 상대와의 3연전을 모두 이겼다.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준 SSG 55승1무44패에 머물렀다. SSG는 2위 자리는 지켰지만 선두 싸움에서 더욱 멀어지게 됐다

롯데에서는 전준우가 4안타 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유강남도 3안타로 승리에 기여했다.

SSG는 선발 오원석이 3⅓이닝 만에 5실점하며 일찌감치 무너졌고, 8회에는 불펜이 롯데 타선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며 5년2개월 만에 롯데에 스윕패를 당했다.

롯데는 4-6으로 추격 당하던 8회말 무려 13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 9점을 뽑아냈다.

SSG는 노경은이 8회 1사를 잡는 동안 3실점 했고 이어 불을 끄러 나온 신헌민이 ⅔이닝 동안 무려 6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전의를 상실한 SS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조형우, 김민식, 최주환이 무기력하게 물러났고 롯데의 대승이 확정됐다.

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 SSG 랜더스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를 거둔 NC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8.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NC 다이노스는 홈에서 한화 이글스와 연장 10회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10-9로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3연패에서 벗어난 NC는 51승2무47패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승이 중단된 8위 한화는 53패(41승6무)째를 떠안았다.

9-9로 맞선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NC 김수윤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10회초를 무사히 막은 마무리 이용찬이 구원승을 따냈다.

이날 선발 데뷔전을 가진 한화의 슈퍼루키 김서현은 2이닝 동안 3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은 면했지만 제구 안정화라는 과제를 떠안았다.

NC는 7-9로 패색이 짙던 9회말 1사 2루에서 손아섭의 극적인 동점 투런포가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0회초를 무사히 막은 NC는 10회말 무사 2루에서 김수윤이 끝내기 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부를 매조지었다.

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삼성 선발 백정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3.6.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9위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에서 선두 LG 트윈스를 4-2로 잡았다.

삼성은 43승1무59패가 됐고 LG는 62승2무37패가 됐다. 두 팀 모두 이날 결과가 순위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이날 6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9회에 투입된 삼성 포수 강민호는 역대 3번째로 22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동안 무려 10개 안타를 헌납한 끝에 4실점(2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8-4로 눌렀다.

5할 승률을 회복한 KIA(47승2무47패)는 6위에서 5위가 됐고 키움(43승3무64패)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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