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이강철 감독 "장성우 3점포로 분위기 가져와"

장성우, 4안타 5타점 맹타로 KT 5연승 견인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5연승을 질주한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5타점으로 활약한 장성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T는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8로 승리했다.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면서 5연승을 질주한 KT는 56승 2무 45패를 기록, 2위 SSG 랜더스(55승 1무 44패)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진 3위가 됐다.

장성우의 맹타가 단연 돋보였다. 장성우는 1회초 선제 3점포를 작렬하는 등 5타수 4안타 5타점으로 불꽃타를 선보였다.

8월 들어 타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장성우는 이날 불꽃타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는 오른쪽 오금 부위에 통증을 느껴 5회 교체되기 전까지 2타수 2안타 3득점으로 활약했다.

테이블세터를 이룬 김민혁(5타수 2안타 2득점), 배정대(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도 부지런히 밥상을 차렸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타선 지원 속에 5이닝 8피안타 5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2승째(5패)를 따냈다.

KT는 9-6으로 쫓긴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이 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려 1점차까지 쫓겼지만, 결국 승리를 챙겼다. 박영현은 9-8로 추격당한 9회말 1사 2, 3루 위기에서 허경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조수행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타선에서 장성우가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선제 3점 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이후 투수진이 실점했지만 장성우, 알포드가 추가 타점을 올려 승기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이어 "선발 벤자민이 경기 초반 흔들렸지만 5회까지 잘 버텨주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며 "박영현이 실점하기는 했지만 끝가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무리를 해줬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선수들이 수고가 많았다. 응원해주신 팬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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