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침묵 깼다 "오해·비난 참담…진실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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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K팝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핍티핍티)' 멤버들이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앞서 이날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바른은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고 알렸다.
이후 법원은 피프티 피프티 네 멤버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관련 조정기일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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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닌 내용 너무 많아…의혹·오해 해소에 노력"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K팝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핍티핍티)' 멤버들이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피프티 피프티의 키나·새나·시오·아란은 17일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새로 개설해 손편지로 입장을 밝혔다. 네 멤버는 "우선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믿고 기다려 주시는 팬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많은 망설임 끝에 저희의 입장을 용기 내어 전달해 드리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오해와 비난 속에서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참담함을 느낀다. 그렇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반드시 밝혀내야 하는 진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투명하게 밝혀지면 팬 여러분들께서도 저희를 이해하고 더 크게 응원해주시리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밝혀내야 하는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또 멤버들은 "지금까지 팬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과 격려를 받았다. 팬 여러분과 도움 주신 모든 분에 대한 감사함과 소중함을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 이러한 마음을 소중히 간직하면서 더 성실히 활동해 고마움을 보답하려 한다"며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이들은 "현재 보도되고 있는 언론 기사, SNS에는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나 많다"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희는 그간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해 언급을 자제해왔다. 이것은 그간 보도된 언론 기사를 인정하거나 받아들였기 때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저희는 사실에 근거해 법정에서 공방하는 것이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바른길이라고 생각했다"며 "재판 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지고 저희의 정당한 권리가 보장될 것이라고 기대했고, 그것은 저희가 아직도 품고 있는 희망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 실현을 위해 진실에 입각한 증거와 자료를 수집해 계속 제출하겠다. 그럼으로써 잘못된 의혹과 오해가 명확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부디 잘못된 의혹과 오해에 따른 과도한 비난을 거둬 주시고, 객관적인 사정을 지켜봐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바른은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고 알렸다. 네 멤버는 전 대표가 자신이 설립한 또다른 기획사 스타크루이엔티의 비용을 걸그룹 투자 비용 명목에 포함시켜 어트랙트가 이 채무를 갚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어트랙트가 유통사로부터 받아야 할 선급금 20억원을 스타크루이엔티에 지급되도록 한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이로인해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키나(20·메인래퍼)·새나(19·리덤 겸 메인댄서)·시오(18·메인보컬)·아란(18·리드보컬) 등 전원 한국인 네 멤버로 구성된 피프티 피프티는 '중소돌(중소기획사 소속 아이돌)의 기적'으로 통한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2월24일 발매한 첫 번째 싱글 앨범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의 타이틀곡 '큐피드(Cupid)'로 미국 빌보드를 뚫었다. '큐피드'가 작년 11월18일 첫 EP '더 피프티(THE FIFTY)'로 데뷔 이후 약 4개월 만인 올해 4월1일 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100위로 진입했다. 해당 차트에 데뷔 이후 가장 빨리 진입한 K팝 그룹이 됐다.
그런데 네 멤버는 지난 6월19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이후 법원은 피프티 피프티 네 멤버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관련 조정기일을 열었다. 멤버들이 재판부에 어트랙트와 조정 의사가 없다고 밝혀 조정이 불발됐고, 결국 양측의 공방은 정식재판으로 판가름나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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