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4안타 5타점 원맨쇼' KT, 두산 3연전 스윕...2위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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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거침없는 KT위즈가 두산베어스와 잠실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2위 도약을 눈앞에 뒀다.
KT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4번 타자 장성우의 3안타 5타점 맹타를 앞세워 9-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서 SNS를 통해 학창 시절 얼차려를 가했다는 사실을 고백한 배정대는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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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4번 타자 장성우의 3안타 5타점 맹타를 앞세워 9-8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두산전 3연승 스윕 포함, 5연승을 달린 KT는 이날 롯데자이언츠에게 패한 2위 SSG랜더스와 승차를 없었다. SSG가 55승1무44패 승률 .555인 반면 KT는 56승2무45패로 승률 .554다. 두 팀의 승률차는 0.001에 뷸과하다.
KT는 이날 승리로 승패 마진도 올 시즌 팀 최다인 ‘+11’로 늘렸다. 시즌 초반인 5월 18일 기준 10승 2무 24패로 승패 마진 ‘-14’까지 추락했던 KT는 이후 67경기에서 46승 21패 승률 .687을 기록 중이다.
반면 5연패 늪에 빠진 49승 1무 50패를 기록, 승률 5할이 무너졌다. 이날 6위 KIA타이거즈와 7위 롯데자이언츠가 나란히 승리하면서 5, 6위로 도약했고 두산은 7위로 내려앉았다.
두산은 지난달 11연승을 달리며 선두권을 강하게 위협했지지만 이후 19경기에서 5승 14패 부진에 빠지면서 벌어놓은 승수를 다 까먹었다.
KT 승리의 일등공신은 베테랑 포수 장성우였다. 이날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장성우는 1회초 1사 1, 2루에서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의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선제 결승 3점홈런으로 연결했다. 올 시즌 자신의 9호 홈런.
장성우는 4-3으로 앞선 3회초 무사 1루에서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2루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5회초에는 우익수 앞 빗맞은 1타점 적시타를 때리는 등 이날만 5타수 4안타(1홈런) 5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장성우가 하루에 5타점을 수확한 건 이번 시즌 처음이자 지난해 6월 9일 키움히어로즈전 이후 434일 만이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서 SNS를 통해 학창 시절 얼차려를 가했다는 사실을 고백한 배정대는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5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아 시즌 12승(5패)째를 수확했다.
두산은 6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9회초 호세 로하스의 솔로홈런 포함, 뒤늦게 3점을 뽑아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살짝 모자랐다.
광주 경기에선 KIA타이거즈가 키움히어로즈를 8-4로 누르고 6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소크라테스는 2-1로 앞선 6회말 솔로 홈런을 때린 데 이어 3-4로 뒤진 8회말에 재역전 투런포를 날리는 등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의 ‘원맨쇼’를 펼쳐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외국인 선발투수 토머스 파노니도 올 시즌 개인 최다인 7⅓이닝을 책임지며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라이온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4-2로 이기고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2승 1패)에 성공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 각각 6이닝 1자책점으로 호투했던 백정현은 이날도 6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견인했다. 구자욱은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역대 16번째 9시즌 연속 100안타 기록도 세웠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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