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민원 응대하던 공무원 쓰러진 뒤 숨져…20대 女, 법원 공무원 때려 구속

조성진 기자 2023. 8. 1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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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을 응대하다가 실신해 의식 불명 상태가 됐던 세무공무원이 16일 숨졌다.

17일 국세청 등에 따르면 동화성세무서 민원팀장 A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세무서를 찾은 여성 민원인을 상대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실신한 A 씨는 의식불명에 빠졌고 결국 전날(16일) 오후 숨을 거뒀다.

A 씨의 실신 후 악성 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국세청은 전국 세무서 민원 봉사실에 녹음기를 일괄 보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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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민원 끊이지 않아
경남 밀양시 내이동 행정복지센터 공무원들이 지난해 6월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민폭(민원폭력)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민원인을 응대하다가 실신해 의식 불명 상태가 됐던 세무공무원이 16일 숨졌다.

17일 국세청 등에 따르면 동화성세무서 민원팀장 A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세무서를 찾은 여성 민원인을 상대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민원인은 요건이 안돼 부동산 관련 서류 발급을 받지 못하자 언성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신한 A 씨는 의식불명에 빠졌고 결국 전날(16일) 오후 숨을 거뒀다.

A 씨의 실신 후 악성 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국세청은 전국 세무서 민원 봉사실에 녹음기를 일괄 보급했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이달 10일 열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민원 업무 과정에서 직원을 보호할 수 있는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주에서는 민원 처리에 불만을 품은 20대 여성이 법원 공무원을 때려 구속됐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법원 공무원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A(25·여) 씨를 구속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14일 오후 3시 30분쯤 청주지법 형사과 사무실에서 공무원 B 씨의 머리와 얼굴을 손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얼굴을 크게 다친 B씨는 지난달 발령을 받은 직원으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당시 상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재판받던 A 씨는 민원 처리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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