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토대지진 조선인 추도식 실행위 "도쿄지사는 추도문 보내야"

박찬범 기자 2023. 8. 1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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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위원회는 간토 대지진 100년에 맞춰 도쿄도 고이케 지사를 향해 당시 희생된 조선인을 애도하는 추도문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실행위는 도쿄 스미다구에 있는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매년 9월 1일에 간토대지진 당시 학살 사건으로 숨진 조선인 희생자를 추모하는 추도식을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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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9월 1일 열린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 실행위원회는 올해 추도식에 추도문을 보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에게 추도문을 송부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실행위원회는 간토 대지진 100년에 맞춰 도쿄도 고이케 지사를 향해 당시 희생된 조선인을 애도하는 추도문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실행위는 "고이케 지사는 조선인·중국인 학살에 대해 명시적으로 언급하고 애도의 뜻을 표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이케 지사는 취임 첫해인 2016년에는 추도문을 전달했지만 2017년부터는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실행위는 도쿄 스미다구에 있는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매년 9월 1일에 간토대지진 당시 학살 사건으로 숨진 조선인 희생자를 추모하는 추도식을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실행위는 한국인을 차별하는 발언을 했던 단체가 다음 달 1일 요코아미초 공원의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희생자를 모독하는 행사를 막아 달라고 도쿄도에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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