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았다"…극적 승부 5연승+2위 턱밑 추격, 이강철 감독의 미소 [SPO 잠실]

박정현 기자 2023. 8. 1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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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투수 주권과 손동현도 잘 막아줬다. 박영현은 실점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무리를 했다."

9회말 kt는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을 시작으로 김인태와 박준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9-8까지 따라잡혔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구원 투수 손동현은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단 1실점만 했고, 박영현은 9회말 2실점 했지만, 팀 승리를 지켜 시즌 세 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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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의 기쁨을 누리는 kt 선수단.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불펜 투수 주권과 손동현도 잘 막아줬다. 박영현은 실점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무리를 했다.”

kt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9-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56승2무45패(승률 0.554)를 기록해 2위 SSG 랜더스(55승1무44패/승률 0.556)를 ‘2리’ 차이로 압박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타격전을 선보였고,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kt는 1회초 장성우의 3점 홈런으로 앞서 갔다. 이후 김상수의 1타점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선발 벤자민은 많은 득점 지원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으나 제 투구를 펼치지 못했다. 1회말 김재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4-2가 됐다. 2회말에는 김재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4-3으로 추격당했다.

kt 타선은 경기 중반 앤서니 알포드와 장성우의 활약으로 앞서 갔다. 3회초 장성우의 1타점 2루타로 5-3으로 달아났다. 5회초에는 알포드의 1타점 2루타와 장성우의 1타점 적시타로 7-3으로 도망갔다.

▲ 알포드(왼쪽)와 장성우의 맹타로 kt는 승기를 굳혀갔다. ⓒ연합뉴스

5회말 강승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7-4가 된 kt는 6회초 배정대의 1타점 적시타로 8-4를 만들었다.

끊임없이 치고받은 양 팀. kt는 6회말 김재호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8-5로 추격당했고, 9회초 대타 김준태의 1타점 적시타로 9-5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이후 경기 막판 힘겨운 싸움이 이어졌다. 9회말 kt는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을 시작으로 김인태와 박준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9-8까지 따라잡혔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 팀 승리를 지킨 박영현. ⓒ곽혜미 기자

선발 등판한 벤자민은 5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 하며 시즌 12승(5패)을 기록했다. 구원 투수 손동현은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단 1실점만 했고, 박영현은 9회말 2실점 했지만, 팀 승리를 지켜 시즌 세 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벤자민이 초반 흔들리긴 했지만, 5이닝까지 잘 버텨주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 불펜에 주권과 손동현도 잘 막아줬고, 박영현이 실점은 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무리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장성우의 선제 3점 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실점은 했지만, 장성우와 알포드가 추가 타점을 올리며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무더운 날씨에 선수들 수고 많았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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