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만 만나면 더욱 강해지는 백정현, "올 시즌 운이 따르는 것 같다" [오!쎈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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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비결은 없다. 올 시즌 운이 따르는 것 같다".
17일 대구 LG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백정현은 "(LG에 강한) 특별한 비결은 없다. 작년에는 안 좋았는데 올 시즌 운이 따르는 것 같다. 야수들의 도움도 많이 받고 잘 풀리는 것 같다"고 자신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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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특별한 비결은 없다. 올 시즌 운이 따르는 것 같다".
삼성 백정현은 올 시즌 LG만 만나면 더욱 강해진다.
지난해 LG를 상대로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평균자책점 6.75)를 떠안았으나 올 시즌 세 차례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5월 12일 7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8월 5일 6이닝 3실점(1자책), 17일 6⅔이닝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17일 대구 LG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백정현은 "(LG에 강한) 특별한 비결은 없다. 작년에는 안 좋았는데 올 시즌 운이 따르는 것 같다. 야수들의 도움도 많이 받고 잘 풀리는 것 같다"고 자신을 낮췄다.
지난달 30일 키움전 이후 4연승을 질주 중인 그는 "특별한 비결보다 날씨가 더운 만큼 평소보다 잘 챙겨먹는 편이다. 올해부터 웨이트 트레이닝할 때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는데 효과가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달성까지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우규민에게 마운드를 넘긴 아쉬움은 없었을까. 그는 "딱히 아쉬운 건 없다. 오히려 내려와서 더 좋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3회 1사 1,2루서 1루 주자 홍창기를 견제 아웃시킨 걸 두고 "홍창기의 리드가 길어 잡을 수 있겠다 싶었다. 1루수 류지혁과 눈빛을 주고 받으며 잡아낼 수 있었다"고 대답했다.
7회 선두 타자 오스틴 딘에게 좌월 솔로 아치를 허용한 그는 "스스로 어떤 공을 던져야 할지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타자가 잘쳤다"고 말했다.
한편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백정현 선수가 4일 만의 선발 등판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피칭으로 팀승리에 수훈갑 역할을 해줬다. 이후 불펜 투수들도 자신들의 역할을 십분 다해주며 승리를 지켜줬다"고 투수들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또 "구자욱 선수의 홈런이 승기를 잡는 전환점이 됐고 이후 선수들이 더욱 집중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류지혁 선수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데 한 마디로 ‘야구는 이렇게 하는 거다’라고 보여주는 롤모델 같은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고 평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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