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마을로 불리던 곳이 프랑스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변신한 비결
엑상프로방스, 아비뇽 등 유명 여행지 말고도 구석구석 작은 마을들로 발걸음을 향해보자. 찍기만 해도 작품이 되는 남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의 숨은 마을 3곳을 소개한다.
빌뇌브 레 아비뇽에도 교황이나 추기경, 주교의 별장에 해당하는 궁전이 14개나 지어졌는데, 현재까지도 이 도시의 주요 건축물로 남아있다.
아비뇽에 있는 집들은 ‘Given Cardinals(추기경에게 주어진 집)’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아비뇽에 교황이 살게 되면서 많은 추기경들이 아비뇽에 와서 살아야했고, 그때 시민들이 본인이 살던 집들을 추기경에게 내어줬기 때문이다. 전혀 개발되지 않은 곳이었지만, 이곳에 교황과 추기경들이 넓은 땅을 사고 자신의 권력과 명예를 보여줄 수 있도록 아주 크게 집을 지었다.
1930년부터 엘사 케벨레가 만들기 시작한 수도원의 이탈리안식 정원은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부채 수집가였던 엘사 케벨레답게 정원을 위에서 바라보면 부채꼴 모양으로 조경을 했다.
이 마을은 섬유 산업의 발달로 번영을 누렸다. 필라방튀르 박물관(Filaventure Museum)을 가면 8대째 숄, 스카프, 담요 제조 비법을 이어오고 있는 브룬 드 비안 티란(Brun de Vian-Tiran)의 노하우를 엿보는 투어가 가능하다.
가격대는 높은 편이지만 퀄리티가 좋아 이불, 머플러 등을 구매하러 현지인들이 멀리서도 찾아온다.
필라방튀르 박물관 바로 맞은편에는 앤티크 가구나 식기 등을 판매하는 앤티크 상점 단지도 있다. 꼭 구매하지 않더라도 골목이 예뻐 사진 찍기 좋은 숨은 스폿이다.
행정구역상 프랑스 영토이지만, 모나코 왕국의 대공 알베르 2세가 후작 직위를 맡고 있다.
이곳은 한때 유령마을로 불렸다. 과거 독립국가의 중심지였으나, 1481년 프랑스 왕국에 병합된 이후 루이 11세의 명령으로 한 순간에 파괴됐다. 험난한 지형 탓에 마을로 발걸음 하는 사람들도 줄어들어 폐허가 됐던 적도 있다.
그러다 국가문화재로 등재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고풍스러운 중세 분위기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은다.
울퉁불퉁한 돌 위에 서서 세계적인 작가와 예술가들의 작품을 디지털 아트로 감상할 수 있다. 현재 반고흐, 인기 캐릭터 땡땡(Tintin), 몬드리안 등의 작품을 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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