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의 '처분'도 시작됐다...노팅엄이 '최우선 타깃'으로 협상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누노 타바레스(23·아스널)가 노팅엄 이적을 준비 중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6일(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가 타바레스를 영입하기 위해 아스널에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노팅엄은 타바레스를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했고 영입을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타바레스는 포르투갈 출신으로 매우 공격적인 능력을 자랑하는 왼쪽 수비수다. 수비에 비해 공격적인 능력에 강점이 있어 스리백보다는 주로 3백의 윙백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 강력한 왼발 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돌파로 측면 공격에 힘을 더하며 때때로 위협적인 슈팅으로 득점을 시도한다.
타바레스는 벤피카에서 성장한 뒤 2021-22시즌에 아스널로 이적했다. 아스널은 700만 파운드(약 120억원)에 타바레스를 영입했다. 주전 자원인 키어런 티어니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경우가 잦기에 백업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타바레스는 티어니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기도 했다. 선발 13회와 교체 9회를 포함해 리그에서 22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특유의 성급한 플레이가 문제였다. 타바레스는 패스 미스와 턴오버를 자주 범하며 수비진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수비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그대로 나타나며 패배의 원흉이 됐다.
타바레스로는 한 시즌을 안전하게 보낼 수 없다고 판단한 아스널은 결국 지난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올렉산드르 진첸코를 영입했다. 자연스레 타바레스의 입지는 줄어들었고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로 임대를 떠났다.
타바레스는 마르세유에서 4백이 아닌 자신이 원래 잘 소화하던 3백에서의 윙백을 맡으며 이전의 경기력을 회복했다. 타바레스는 마르세유의 주축 자원으로 활약했고 리그 31경기에 나서며 6골을 기록했다.
타바레스는 2022-23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낸 뒤 아스널로 복귀했지만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아스널은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율리안 팀버를 영입했다. 팀버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 브렌트포드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비록 브렌트포드전에 십자인대 장기 부상을 당했지만 타바레스가 아스널에서 기회를 잡는 게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선발 명단이었다. 아스널도 잉여 자원에 대한 매각이 필요하기에 브렌트포드와의 협상은 무탈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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