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타율 1할대’ 장성우, 3점홈런 포함 4안타 5타점 폭발…‘5연승’ KT, 2위 보인다!

최용석 기자 2023. 8. 1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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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33)가 모처럼 폭발한 KT 위즈가 2위 SSG 랜더스를 맹추격했다.

장성우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해 선제 결승 3점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5타점의 맹타로 KT의 9-8 승리를 이끌었다.

장성우의 시즌 9호 홈런으로 기세 좋게 출발한 KT는 계속된 2사 2루서 김상수의 중전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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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장성우(오른쪽)가 팀의 상승세에 날개를 달았다. 5연승을 내달린 KT는 2위 SSG를 한층 더 강하게 압박했다. 장성우가 17일 잠실 두산전 1회초 1사 1·2루서 선제 결승 좌월 3점홈런을 날린 뒤 문상철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잠실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장성우(33)가 모처럼 폭발한 KT 위즈가 2위 SSG 랜더스를 맹추격했다.

장성우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해 선제 결승 3점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5타점의 맹타로 KT의 9-8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과 원정 3연전 스윕을 포함해 5연승을 질주한 3위 KT(56승2무45패·승률 0.554)는 롯데 자이언츠에 또다시 덜미를 잡힌 SSG(55승1무44패·승률 0.556)와 게임차를 지우며 승률에서만 뒤진 3위를 지켰다.

반면 5연패에 빠진 두산(49승1무50패·승률 0.4949)은 5할 승률 붕괴 속에 7위로 추락했다. 키움 히어로즈를 8-4로 제압한 KIA 타이거즈(47승2무47패)가 5위로 점프했고, 롯데(50승1무51패·승률 0.4951)도 6위로 올라섰다.

KT는 선발투수들이 잇따라 쾌투를 펼치면서 후반기 들어 8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하지만 이날은 타선의 힘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 중심에 장성우가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8월 타율 0.108(37타수 4안타)에 그쳤던 장성우의 방망이가 갑자기 춤을 췄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황재균과 박병호가 덕아웃에서 출발한 가운데 4번타자의 중책을 맡은 장성우는 1회초 1사 1·2루서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을 상대로 볼카운트 1B-2S서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시속 132㎞)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장성우의 시즌 9호 홈런으로 기세 좋게 출발한 KT는 계속된 2사 2루서 김상수의 중전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9회초 1사 1루에서 KT 장성우가 안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4-0의 리드를 안았지만,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2회말까지 3실점하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하지만 장성우가 3회초 귀중한 추가타점을 올렸다. 무사 1루서 2번째 타석에 들어선 그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이날 개인 4번째 타점으로 팀에 2점차 리드를 안겼다. 장성우는 6-3으로 앞선 5회초 무사 2루서 바뀐 투수 최원준에게서 우전적시타를 빼앗아 1타점을 추가했다. 5타점은 올 시즌 장성우의 개인 한 경기 최다타점이다.

KT는 8-4로 앞선 6회말 무사만루 위기에서 최근 필승조로 안정감을 뽐내온 손동현을 투입해 추가 실점을 1점으로 막았다. 손동현은 1안타만 내주며 아웃카운트 6개(2이닝)를 지웠다. 마무리투수 김재윤의 휴식을 일찌감치 결정했던 KT는 9회초 값진 1점을 뽑아 9회말 두산의 맹반격 속에서도 승리를 낚았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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