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 꼭대기서 낙하산 메고 뛰어내린 20대 男 경찰체포

낙하산 메고 몰래 에펠탑 기둥 기어올라
280m 지점에서 뛰어내려
인근 경기장에 낙하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프랑스 파리 에펠탑 꼭대기에 몰래 올라가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7일(현지시간) BFM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 20대 남성이 이날 오전 6시50분 경 낙하산 꼭대기에서 뛰어내렸다. 해당 남성은 330m에 달하는 에펠탑 기둥을 타고 올라가 280m 지점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사진=고우시티)

인근 경기장에 낙하한 남성은 낙하산을 숨기고 자신도 덤불 속으로 몸을 감췄으나 이내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에펠탑을 관리하는 세트(Sete)는 성명을 통해 “이런 무책임한 행동은 에펠탑과 그 아래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지적했다.

세트는 이 남성 때문에 에펠탑 개장을 미뤘고, 이로 인해 3만유로(한화 약 4374만원)의 운영 손실을 봤다며 그를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영의 (yu0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