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결장 변수에도 원팀으로 이겼다' 롯데, 5년2개월만에 SSG 3연전 스윕[부산 리뷰]
[부산=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사령탑이 자리를 비웠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3차전 맞대결에서 15대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4연승을 달리면서 상위권과의 격차를 더욱 좁혔고, SSG는 3연패에 빠지면서 2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졌다. 양팀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아직 SSG가 7승6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롯데가 SSG와의 3연전 시리즈를 스윕한 것은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8년 6월 15~17일 인천 3연전 이후 1887일만이다. 약 5년2개월이 걸렸다.
이날 롯데는 래리 서튼 감독이 결장했다. 서튼 감독은 어지럼증이 있어 오전 병원 검진을 받은 후 특별한 이상 없이 경기를 준비했지만, 경기 시작전 다시 어지럼증이 생기면서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 하에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이종운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가 진행됐다.
하지만 롯데 타선은 이날도 뜨거웠다. 대체 선발 심재민이 등판한 '불펜 데이'였지만, 타선의 집중력과 무너지지 않은 불펜이 승리를 합작했다.
롯데는 1회부터 SSG 선발 투수 오원석을 공략하며 점수를 만들어냈다. 1회말 윤동희와 유강남의 볼넷 출루로 1사 1,2루. 전준우가 우익수 방면 안타를 기록했고, 우익수의 송구 실책이 더해지면서 2루주자 윤동희가 홈까지 들어왔다.
이후 구드럼의 내야 안타로 만루 찬스가 계속 됐고, 김민석이 중견수 방면 깊숙한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3루 주자가 득점했다. 롯데가 2-0 리드를 잡았다.
2회초 곧바로 SSG가 동점을 만들었다. 최정과 박성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이어서 하재훈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다. 이후 최지훈의 희생번트로 계속되는 1사 2,3루. 오태곤이 유격수 방면 땅볼을 쳤고, 3루주자 박성한이 득점하면서 2-2 동점이 됐다.
하지만 균형은 오래가지 못했다. 3회말 롯데가 다시 앞섰다. 1아웃 이후 유강남과 전준우의 안타. 1,3루 찬스에서 구드럼의 유격수 방면 깊숙한 내야 안타가 나왔다. SSG 유격수 박성한이 타구를 잡아 2루에 송구했지만 수비 실책이 되면서 3루주자 유강남이 득점을 올렸다.
롯데는 4회말에도 추가점을 냈다. 1아웃 이후 윤동희의 2루타와 안치홍의 볼넷. 주자 1,2루 상황에서 유강남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준우까지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롯데는 오원석을 끌어내린 후 두번째 투수 이로운을 상대로도 안타를 치는데 성공하면서 5-2로 달아났다.
투수진의 호투로 SSG 공격을 막아낸 롯데는 6회말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윤동희의 2루타로 시작해 안치홍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유강남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전준우가 다시 한번 해결사로 나섰다. 전준우는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4점 차로 달아났다.
롯데는 7회말 상대 수비 실책 2개를 보태 1사 만루 찬스를 마련했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그리고 SSG가 8회초 따라붙는 점수를 올렸다. 최주환 안타, 김성현 볼넷으로 무사 1,2루. 강진성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어 최정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3루주자 김성현이 홈을 밟았다. SSG가 다시 2점 차로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롯데가 8회말 쐐기타를 터뜨렸다. 노경은을 상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박승욱이 오른쪽 펜스 상단을 맞고 떨어지는 적시 3루타를 쳐냈다. 롯데는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SSG의 추격 의지를 꺾는 중요한 한 방이었다.
4점 차로 달아난 롯데는 SSG 불펜을 완전히 무너뜨리면서 후속타를 이어갔다. 8회말에 정훈-윤동희-안치홍-유강남까지 4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롯데는 13-4까지 달아났지만 멈추지 않았다. 대타 이정훈의 2타점 2루타로 15-4까지 도망쳤다. 사실상 승부는 끝났다. SSG는 처참하게 무너졌고, 롯데는 연승 행진을 타면서 승전보를 울렸다.
부산=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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