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근으로 시작해 유강남으로 끝났다…'15점 폭발' 롯데, SSG 시리즈 스윕 & 4연승 & 6위 등극 [부산 리뷰]

조형래 2023. 8. 1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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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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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정보근으로 시작해 유강남으로 끝맺음 지었다. 롯데자이언츠가 약 4달 만에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15-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리즈 스윕과 동시에 4연승을 거두며 시즌 50승51패, 승률 .495로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 뒀다. 그리고 이날 두산이 패하면서 KIA가 5위에 올라섰고 롯데도 6위에 자리잡았다. 반면 SSG는 스윕패로 55승44패1무에 머물렀다. 2위 자리는 간신히 유지했다.

이날 롯데는 불펜데이를 펼쳤지만 SSG 타선을 억제했다. 심재민이 3이닝 2실점, 한현희가 2이닝 무실점으로 1+1 선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시리즈 내내 정보근의 존재감이 빛났지만 이날은 복귀한 주전포수 유강남이 3안타 2타점 1볼넷 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준우가 4안타 활약을 이어갔고 윤동희도 2루타 3방을 터뜨렸다. 그리고 8회말 대거 9득점에 성공하면서 대승을 완성했다. 

롯데는 윤동희(우익수) 안치홍(지명타자) 유강남(포수) 전준우(좌익수) 구드럼(3루수) 김민석(중견수) 박승욱(2루수) 노진혁(유격수) 고승민(1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주전 포수 유강남이 복귀하자마자 3번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불펜데이 성격의 날이었고 첫 번째 투수로 심재민이 나선다. 전날 경기 수비 과정에서 오른손 검지 타박상 부상을 당한 안치홍은 일단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선다. 정훈은 대타 대기. 다만 이날 오전, 래리 서튼 감독이 피로 누적 등으로 어지럼증 증세를 보여 병원 검진을 받았고 취재진 브리핑까지 마쳤지만 하루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 이종운 수석코치가 대행을 맡았다.

SSG는 좌투수 심재민을 상대로 우타자로 도배를 했다. 김강민(지명타자) 김성현(2루수) 강진성(1루수) 최정(3루수) 박성한(유격수) 하재훈(좌익수) 최지훈(중견수) 오태곤(우익수) 김민식(포수)이 선발 출장했다. 추신수 한유섬 최주환 등 주력 좌타 자원들은 경기 심재민이 내려간 이후를 대비할 복안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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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불펜데이 잘 버텼다…심재민+한현희 5이닝 2실점 합작 역투

롯데가 불펜데이의 날, 초반 등장했던 투수들이 SSG 타선을 상대로 선방하면서 대등한 흐름, 나아가 앞서는 흐름을 만들었다. 

일단 롯데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흔들리는 SSG 오원석을 상대로 앞서갔다. 1회 윤동희의 볼넷과 유강남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전준우의 우전안타가 나왔고 이후 상대 우익수 송구 실책이 나와 선취점을 뽑았다. 1사 2,3루 기회가 이어졌다. 구드럼이 3루수 내야안타를 치면서 1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김민석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2-0으로 달아났다. 

심재민과 한현희가 합작해서 5이닝 2실점의 피칭을 선보였다. 심재민은 3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회 실점 과정에서 우익수 윤동희의 실책성 안타가 없었다면 심재민의 기록, 롯데의 초반 흐름은 더 좋을 수 있었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2회 선두타자 최정에게 안타를 맞았고 박성한에게도 우익수 방면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가 됐다. 우익수 윤동희가 낙구 지점 포착을 못하면서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전진했고 타구는 윤동희의 글러브 위로 향했다. 타구가 글러브 끝에 간신히 걸치면서 더 큰 참사는 면했다. 이후 하재훈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최지훈을 희생번트로 처리한 뒤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오태곤의 유격수 땅볼 때 실점하며 2-2 동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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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SSG, 믿었던 최정의 배신…역전 기회에서 병살타라니

SSG는 동점 이후 곧바로 역전 기회까지 마련했다. 3회 선두타자 김강민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성현의 유격수 땅볼로 1사 1루가 됐지만 강진성의 좌전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타석에는 최정. 하지만 최정은 유격수 땅볼을 때렸고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연결됐다. 이후 다시 기회가 찾아올 것 같았지만 SSG는 이 기회를 놓친 게 결과적으로 아쉬웠다.


롯데의 무서운 화력,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롯데는 이후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3회 1사 후 유강남과 전준우의 연속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구드럼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3-2로 앞서갔다.

4회 윤동희의 2루타와 안치홍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유강남과 전준우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2점을 추가하며 5-2를 만들었다. 

6회에는 윤동희의 2루타, 안치홍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전준우의 좌전 적시타로 6-2를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구드럼의 우전안타가 나왔지만 2루 주자 안치홍에 홈에서 아웃 당해 추가점은 실패했다. SSG 오태곤의 홈보살이 추가 득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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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극복, SSG는 마지막 안간힘을 짜냈지만…

SSG는 7회말 2루수 김성현과 유격수 박성한이 연거푸 포구 실책을 범했다. 1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고효준이 흔들리는 상황을 억제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그리고 8회초 2점을 추격했다. 최주환의 좌전안타 김성현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강진성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는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4-6까지 추격했다. 박성한의 3루수 땅볼 타구 때 롯데의 실책이 나오면서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한유섬이 삼진, 최지훈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그러나 SSG의 추격은 의미가 없어졌다. 노경은을 투입했지만 롯데가 달아났다. 안권수와 김민석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박승욱이 쐐기 2타점 3루타를 뽑았고 정훈의 적시타까지 터졌다. 이후 윤동희와 안치홍의 연속 2루타로 3점을 더 뽑았다. 이후 이닝은 계속됐고 롯데는 8회말 대거 9득점에 성공했다. SSG는 백기투항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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