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RA 시행 1년…대미 투자 건수, 韓 기업이 가장 많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경제 정책의 핵심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16일(현지시간)로 시행 1주년을 맞았다.
그간 미국에서는 300조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가 발표됐는데, 한국 기업의 기여도가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IRA와 반도체산업육성법(CHIPS Act·반도체법)이 시행된 지난해 8월 이후 지금까지 최소 2240억달러(약 299조6000억원)의 청정에너지 및 반도체 제조 관련 투자가 발표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경제 정책의 핵심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16일(현지시간)로 시행 1주년을 맞았다. 그간 미국에서는 300조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가 발표됐는데, 한국 기업의 기여도가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IRA와 반도체산업육성법(CHIPS Act·반도체법)이 시행된 지난해 8월 이후 지금까지 최소 2240억달러(약 299조6000억원)의 청정에너지 및 반도체 제조 관련 투자가 발표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최소 110건의 투자 프로젝트가 발표됐으며, 10만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이는 투자 금액이 1억달러(약 1300억원) 이상인 대형 프로젝트만 추린 결과다.
외국 자본의 미국 시장 투자를 주도한 건 한국 기업이었다. 한국 기업은 이 기간 20건의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해외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유럽연합(EU) 회원국 기업 전부를 합친 규모(19건)보다도 많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은 50억달러(약 6조6900억원)를 공동 투자해 조지아주에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삼성SDI도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해 인디애나주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도 중국 기업들은 미국 투자에 나섰다. 1억달러 이상인 중국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는 총 3건이다.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고션하이테크는 지난해 10월 미시간주에 24억달러(약 3조2100원) 규모의 배터리 부품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IRA를 통해 미국 제조업 부활을 이뤄내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목표가 일정 부분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그레고리 웨트스톤 미국 재생에너지협회(ACORE) 협회장은 "IRA는 미국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가속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며 미국 제조업의 르네상스를 이뤄내려 하고 있다"며 "이보다 미국 경제 발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법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IRA 시행 1주년 행사에서 "이 법은 미국의 일자리와 경제 성장의 가장 큰 동력 중 하나"라며 "수년간 중국은 청정에너지 관련 공급망을 장악했지만 더는 아니다. 우리는 그것을 이곳에서 만들어 그 상품을 해외로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어른들 있어도 샤워 후 벗고 나오는 아내…"가족인데 뭐 어때" - 머니투데이
- '바리캉 폭행男' 또 드러난 가혹행위 충격…부모는 "살인도 아닌데" - 머니투데이
- '나는 솔로' 영식 "대장암 4기 전처 유언에 8살 子 반응이…" 울컥 - 머니투데이
- 배구 이재영 "학폭 의혹, 사과해줬더니 1억 요구"…2년만 해명 - 머니투데이
- 윤영미 "母 결혼 반대, 돈 내가 번다 했는데…가장 노릇에 몸 상해" - 머니투데이
- 춘천 반지하서 강남 아파트로…900만 유튜버 부부, 연 수입은? - 머니투데이
- "중국어 썼다고 감점" 싸늘했던 이 나라…한국 건설사에 일 맡긴 후 '반전' - 머니투데이
- "외인들 무섭게 돈 뺀다"…삼성전자 '역대급 물타기' 개미, 희망은 없다? - 머니투데이
- '현대家 며느리' 노현정, 박은영 보고 "내가 더 예쁜데?"…무슨 일 - 머니투데이
- 12년만에 티아라 왕따설 진실게임…이번엔 '낙하산' 논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