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5타점' KT, 파죽의 5연승…5연패 두산, 5위 수성도 실패

서장원 기자 2023. 8. 1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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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에 스윕을 달성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7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9-8로 승리했다.

두산과 주중 3연전을 쓸어담고 5연승을 기록한 3위 KT(56승2무45패)는 2위 SSG 랜더스를 바짝 추격하며 압박했다.

KT는 5회말 수비에서 두산에 1점을 내줬지만 6회초 다시 1점을 뽑아 거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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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전 끝에 9-8 신승
'학폭 논란' KT 배정대, 공수 맹활약 승리 견인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T 장성우가 1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선제 3점 홈런을 터뜨린 후 김민혁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8.1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에 스윕을 달성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7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9-8로 승리했다.

두산과 주중 3연전을 쓸어담고 5연승을 기록한 3위 KT(56승2무45패)는 2위 SSG 랜더스를 바짝 추격하며 압박했다.

반면 5연패에 빠진 두산(49승1무50패)은 5할 승률 붕괴와 함께 5위 수성에도 실패했다.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으면서 6위로 추락한 두산은 부산 사직 구장에서 진행 중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롯데가 승리할 경우 7위까지 떨어진다.

KT는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5이닝 8피안타 5탈삼진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타격의 힘으로 이를 극복했다.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T 배정대가 6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8.1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4번 타자로 나선 포수 장성우가 선제 스리런 홈런 포함 4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도 멀티히트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학폭 논란' 속에서도 선발 출전한 배정대 또한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T는 1회초 상대 선발 브랜든 와델을 두들겨 대거 4득점에 성공했다. 장성우의 3점포에 이어 김상수의 적시타로 빅이닝에 성공했다.

KT는 2회까지 3점을 내주면서 3-2로 쫓겼지만 3회초 무사 1루에서 터진 장성우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달아났고 5회초에도 알포드와 장성우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 7-3으로 격차를 벌렸다.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6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송민섭의 연속 파울홈런에 웃음짓고 있다. 2023.8.1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KT는 5회말 수비에서 두산에 1점을 내줬지만 6회초 다시 1점을 뽑아 거리를 유지했다. 6회말엔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1실점으로 막으면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KT는 9회초에도 1점을 더해 더 달아났다.

타선이 힘내는 동안 마운드에서는 손동현이 6회 멀티이닝을 책임지며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9-6으로 앞선 가운데 9회 올라온 박영현이 2실점하며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경기를 끝냈다.

두산은 믿었던 선발 브랜든이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한 최원준도 보직 전환 후 처음으로 구원등판했지만 KT 타선을 막지 못했다.

특히 4-8로 뒤진 6회말 무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1득점에 그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부상으로 빠져있는 양의지의 공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밖에 없었다. 5-9에서 9회말 3점을 뽑아 1점차로 쫓아갔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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