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5타점' KT, 두산과 3연전 싹쓸이…5연승 신바람

김희준 기자 2023. 8. 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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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KT는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장성우의 맹타에 힘입어 9-8으로 승리했다.

이번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5연승을 달린 KT는 56승 2무 45패를 기록했다.

두산이 5회말 2사 1, 2루에서 터진 강승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자 KT도 6회 추가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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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두산, 승률 5할 붕괴…6위 추락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1사 주자 1,2루 kt 4번타자 장성우가 좌월 3점 홈런을 날린 후 홈으로 향하고 있다. 2023.08.1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KT는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장성우의 맹타에 힘입어 9-8으로 승리했다.

이번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5연승을 달린 KT는 56승 2무 45패를 기록했다.

5연패에 빠진 두산은 49승 1무 50패가 돼 5할 승률이 무너졌다. 또 이날 승리한 KIA 타이거즈(47승 2무 47패)에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내려앉았다.

KT의 안방마님 장성우가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KT의 5연승을 견인했다. 3루타를 뺀 사이클링히트였다.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여 이날 오전 해명글을 올리기도 했던 배정대는 2번 타자로 나서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리드오프 김민혁(5타수 2안타 2득점), 앤서니 알포드(2타수 2안타 3득점)도 타선에 힘을 더했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풍족한 타선 지원 속에 5이닝 8피안타 5탈삼진 2볼넷 4실점하고 시즌 12승째(5패)를 수확했다.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은 4이닝 8피안타(1홈런) 7실점으로 무너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3패째(5승)다.

KT는 1회에만 4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김민혁의 안타와 알포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장성우가 좌월 3점포(시즌 9호)를 쏘아올렸다. 장성우는 두산 선발 브랜든의 4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홈런으로 연결했다.

후속타자 문상철이 2루타를 날려 재차 찬스를 일궜고, 김상수가 중전 적시타를 쳤다.

두산은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1회말 정수빈, 김재호의 안타와 상대의 실책, 호세 로하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김재환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kt 2번타자 배정대가 우익수 오른쪽 앞 1루타를 친 후 1루 베이스에 안착해있다. 2023.08.17. mangusta@newsis.com

두산은 2회말 허경민의 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정수빈의 안타로 일군 1사 1, 3루에서 김재호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3-4까지 추격했다.

KT는 다시 달아났다.

3회초 알포드의 안타와 장성우의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엮어 1점을 보탰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배정대가 우전 안타를 쳤고, 알포드가 중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후속타자 장성우가 우익수 방면 안타를 날려 알포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이 5회말 2사 1, 2루에서 터진 강승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자 KT도 6회 추가점을 냈다. 6회초 2사 후 우월 2루타를 때린 김민혁이 배정대의 우전 적시타로 득점했다.

6회말 두산은 장승현의 안타와 허경민, 정수빈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로하스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양석환의 큼지막한 타구가 KT 중견수 배정대의 호수비에 가로막혀 뜬공이 되면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KT는 9회초 배정대의 2루타와 김준태의 좌전 안타를 묶어 9-5로 앞섰다.

두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선두타자 호세 로하스의 우월 솔로 홈런(시즌 13호)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긴 두산은 양석환, 강승호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김인태의 안타와 박준영의 2루타가 연달아 터져 8-9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1사 2, 3루에서 허경민이 중견수 플라이로, 조수행이 삼진으로 물러나 그대로 KT에 무릎을 꿇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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